15개 전공 세계 100위권에 진입···서울대 이어 최다

법학·신소재·약학 약진하며 지난해에 비해 2배 상승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QS사의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15개 전공분야가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하는 성적을 거뒀다.

고려대는 지난 8일 발표된 QS사의 ‘2013년 세계대학평가 학문분야별 순위’에서 30개 평가대상 중 15개 분야를 100위권에 진입시켰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대학 중에선 서울대에 이어 가장 많은 전공분야를 100위권에 진입시킨 대학이 됐다. 올해 평가에서 100위 내에 포함된 전공분야가 많은 대학은 △서울대(27개) △고려대(15개) △KAIST(10개) △연세대(9개) △포스텍(6개) △성균관대(5개)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측은 “8개 전공분야가 100위권으로 평가받았던 지난해에 비해 약진한 결과”라며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시킨 전공분야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9개 전공분야의 전년대비 순위상승이 눈에 띄었다. 50위 단위로 매기는 순위구간에서 이들 분야가 모두 상승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법학분야는 지난해 200위권에 머물렀으나 올해 이를 100위권 내로 상승했다. 신소재공학과 약학 분야도 순위 구간(50위 단위)이 2단계나 올라섰다.

QS 세계대학 평가는 30여개의 전공분야를 평가대상으로 삼는다. 평가항목은 △논문 당 피인용수 △연구자의 연구이력인 ‘H-index’ △연구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등이다. 이를 토대로 각 대학 전공분야의 연구·교육성과를 평가한다. 고려대는 “올해의 평가순위 상승은 교수·직원·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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