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활청 자문관 · 장학사업 등 노력 인정받아

▲ 연세의학대상 수상자 허정 씨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연세대 의과대학은 ‘2013년 연세의학대상 봉사부문’ 수상자로 이 대학 의대 출신 동문 허정씨(사진)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세의학대상은 이 대학의 명예와 위상을 높인 인물을 시상하는 제도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부여된다. 시상식은 11일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창립 128주년 기념식 및 재상봉 행사에서 진행됐다.

지난 1962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도미해 정형외과 전문의로 활동한 허씨는 오하이오주 재활청 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복지 사업에 공헌했다. 또 1962년 졸업동기회 장학회 위원장으로 수년간 장학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씨는 1996년부터 아프리카와 북한 나진, 중국 연변,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지를 돌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4년 은퇴 후엔 한국전쟁 직후 폐허에서 벗어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나이티드 보드(United Board)가 해왔던 역할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체계화했다.

유나이티드 보드는 중국 내 기독교대학 지원을 목적으로 1922년 설립됐다. 이후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홍콩, 인도, 필리핀 등으로 지원사업을 확장해 아시아 여러 대학에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학생장학사업, 도서관 등 교육시설 강화사업을 하고 있다.

허씨는 “다른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봉사하고 있다”며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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