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 경북대·성균관대·전북대·한양대 성과

산기대·단국대·호서대·동명대·창원대·대구대 등 호평
LINC 1년···현장실습·산학교수 등 증가 효과 ‘톡톡’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성과에 대한 연차평가를 진행한 결과 16개 대학이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20일 이 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혁신형 14개교 중에선 경북대·성균관대·전북대·한양대(ERICA)가 ‘매우 우수’로 평가받았다. 기술혁신형은 대학원까지 참여, 원천기술개발(R&D)과 기술사업화, 연구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 유형이다.

현장밀착형 37개교 가운데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과학기술대·한국산업기술대·단국대(천안)·호서대·동명대·창원대·금오공대·대구대·연세대(원주)·우석대·제주대·호남대 등이다.

교육부는 “우수 대학에 인센티브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평가결과와 사업단 규모에 따라 대학별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가결과(75%) △사업단 규모(20%) △사업비 조정의견(5%)을 집계한 점수를 기준으로 대학별 사업비가 차등 지급된다. 기술혁신형은 대학 당 43~57억 원이, 현장밀착형은 23~48억 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선정된 LINC 51개 대학 중 지방 소재 대학은 44개교다. 총 사업비의 85.8%(1826억 원)가 지방에 배정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LINC사업을 실시한 결과 산학협력 활성화 면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실습 이수 학생 수는 사업 시작 전인 지난해 2월 기준 1만1630명에서 1만9616명(69%)으로 증가했다. 산학협력중점교수(이하 산학교수) 수도 2052명에서 2808명(37%)으로 늘었다. 산학협력단 전문인력 수는 같은 기간 168명에서 307명(83%)으로 확대됐다.

교수업적평가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연구업적만큼 산학협력 실적이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LINC사업 선정 시 대학들의 교수업적평가 개선안을 평가에 반영한 바 있다. 그 결과 LINC 대학의 교원업적평가에서 산학협력 실적을 ‘SCI논문 1편 대비 76%’까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산학협력 실적만으로 승진과 승급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산학협력 활동이 교수의 주요 업무 중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학 당 15명의 산학교수가 활동하고 있어 대학과 산업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학교수는 산업체 근무 경력 10년 이상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역시 지난해 LINC 사업 선정 시 해당 대학의 ‘산학교수 채용 현황’을 평가에 반영, 전국적으로 37%가 증가하는 성과를 낳았다.

현장실습도 기존 학과별로 운영하던 데서 센터를 통한 체계적 관리로 변화했다. 현장 실습에 대한 학생·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실습 성과를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이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산업기술대의 경우 취업연계형 인턴십 교과를 신설해 이번 연차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양대(ERICA)는 자체 개발한 현장실습 관리시스템을 타 LINC 대학에 공유·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로 발굴된 산학협력 우수 사례들을 사례집으로 발간해 공유·확산하고, 2차년도 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1차년도 평가결과 및 사업비.(자료: 교육부)

유형

 
 
 
평가
결과
기술혁신형
현장밀착형
대학명
지원금
대학명
지원금
매우우수
경북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ERICA)
5755억원
금오공과대, 단국대(천안), 대구대,
동명대, 서울과기대, 연세대(원주),
우석대, 제주대, 창원대,
한국산기대, 호남대, 호서대
4843억원
우수
강원대, 경상대, 공주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5248억원
강릉원주대, 건양대, 경운대,
계명대, 광주대, 군산대,
동신대, 동의대, 영산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밭대, 한국해양대
4036억원
보통
부경대, 영남대
조선대, 충남대
4543억원
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서대, 동아대, 목포대,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
우송대, 울산대, 한국교통대
3423억원

 

 

 

 

평가결과가 동일 등급이더라도 사업단 참여 규모를 반영하여 사업비 차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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