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감자> 등 10편 번역, 레바논서 출간

조희선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가 '감자' 등 한국문학 단편소설 10편을 아랍어로 번역, 국내 최초로 레바논에서 출간해 화제다. 조 교수는 김동인의 <감자>, 나도향의 <물레방아>, 김유정의 <소나기>',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상의 <날개> 등 1920~1950년대 한국 소설 10편을 선정,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번역했다. 출판은 아랍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레바논의 '알 아답' 출판사가 맡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펴냈다. 선정된 10편의 문학작품은 아랍세계가 겪은 갈등과 상처와 시대상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아랍인 독자들의 정사와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이툰 부대 파병과 함께 최근 아랍권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한국'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시점에서 문학작품까지 소개돼 서로간 문화교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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