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공학교육현장을가다/영남이공대학]국제 공학인증 선도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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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동아리 활동에도 산업체 참여

‘선 실습 후 이론’ 현장이해력 ↑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영남이공대학은 올해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로 선정돼 전문대학 공학기술교육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는 지난 2011년 정부에서 정한 전국 9개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 중 추진실적이 가장 뛰어난 대학에 주는 명예의 징표다.

영남이공대학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는 현장 중심 센터 운영과 독일 지멘스(Siemens)사와의 제휴를 통한 국제공학인증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매년 1억 원씩 3년간 모두 3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특히 영남이공대학은 우리나라 전문대학을 대표해 지난 2009·2012년 2차례에 걸쳐 국제공학기술교육인증평가단의 실사를 받았다. 캐나다 윌 밀러 의장을 비롯해 미국·홍콩 등 실사단이 7일간 평가했으며, 결과는 오는 6월 최종 발표된다.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시드니어코드(3년제 공학기술교육 협정)와 더블린어코드(2년제 공학기술교육 협정) 총회에서 동시 정회원으로 선정될 경우, 비영어권 국가에서 최초로 정회원국이 탄생하는 쾌거도 거둔다.

공학기술교육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영남이공대학의 저력은 S‧I‧F(System, Interaction, Field) 교육방법론에서 나온다. S‧I‧F는 실습위주 시스템(System)으로 교수들과 학생들이 서로 지식을 나누고(interaction) 그것을 현장(Field)에 접목시키는 교육방법이다. 이론부터 먼저 배우는 일방적인 수업방식이 아닌 직접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해 실무를 익히는 수업방식이다.

교수들과 서로 소통하고 상호 교감한 학생들은 대구지역 산업체에 현장실습을 나가 지금까지 배워온 것이 어떻게 접목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익힌다. 송현직 전기자동화과 교수는 “영남이공대 전기자동화과의 목표가 현장 창조형 인재육성”이라며, S‧I‧F에 대해 “이론에서만 머무를 수 있는 학생들의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로 변화시켜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동아리는 대부분 학생들만 활동하고 교수는 보조하는 곳으로 생각하게 마련이다. 영남이공대학의 공학 동아리에는 ‘산업체’를 포함한다. 산업체·학생·교수가 트라이앵글을 이뤄 일반 동아리보다 높은 효율을 낸다. 공학 동아리를 ‘T.T.Zone(technical triangle zone)’이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T.T.Zone은 3개 과(전공) 이상 교수‧학생과 3개 산업체 이상 인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소한다. 학생들은 산업체 직원들과 함께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발견하고 작품을 만든다.

T.T.Zone에 참여하는 업체는 30여개 정도. 대표 외국기업으로는 독일의 지멘스(Siemens)가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화신, 대동공업 등이 있고 나머지는 대구지역 산업체들이다. 전자정보계열 이성욱 씨는 “T.T.ZONE을 통해 산업체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교수님, 산업체 전문가, 학생들이 함께 고민했다”며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산업현장의 실무를 직접경험 했다. 각 분야 전문가 분들과 대화하니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혁신센터가 학업‧취업에 자신감 줬다”
[인터뷰]기계자동차학부 기계계열 2학년 성승현 씨

“영남이공대학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는 한마디로 ‘조력자’입니다.”

기계계열에 재학 중인 성승현 씨의 설명이다. 성씨는 이에 대해 “혁신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활기차고 보람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씨는 “우리나라 대부분 대학생이 쫓는 단기적 꿈은 취업이다. 그러나 취업은 학교생활의 노력이 뒷받침한다”며 “혁신센터는 자격증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학업, 취업대비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공학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씨의 설명대로 영남이공대학 혁신센터에는 학과 수업내용과 현장의 실무내용을 연관시키는 다양한 공학기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지멘스의 국제공인자격 프로그램인 △SMSCP(Siemens Mechatronics Systems Certification Program) △학생역량혁신캠프 △산업체 현장견학 △산업체 전문가와 외국교수 특강 △학생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이 바로 그것. 성씨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하다보면 자기주도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씨의 경우 SMSCP 자격 특강을 수강해 지난해 레벨1을 획득했으며, 오는 여름방학에는 레벨2 획득에 나선다. 성씨는 “대학이 자격증 뿐 아니라 학업과 취업대비를 위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공학역량을 높여주고 있다”며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센터 프로그램을 하며 내가 원하는 곳, 나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곳에 취업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獨 지멘스와 제휴로 기술교육 선진화”
성금길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장

- 공학기술교육인증서 두각을 보이는 비결은.
“S‧I‧F 교육방법에서 볼 수 있듯, 공학기술교육에 있어서 현장과 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공학기술교육의 중요성을 다른 대학 보다 일찍부터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온 것도 비결이다. 특히 독일 지멘스사와의 제휴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기르고 실력을 탄탄키 키워왔다.”

- 다른 전문대학에 비해 우수한 사례 들자면.
“영남이공대학은 독일 지멘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올해 1월 성공리에 지멘스 국제자격증 ‘레벨3’를 개발했다. 지멘스 국제자격증의 경우 ‘레벨2’는 전문대학 테크니션 수준이며, 레벨3은 4년제 엔지니어 수준이다. 특히 올해 전문대학 최초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공학기술교육인증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공심화과정은 대부분 야간에 진행하지만, 우리는 선도적으로 주간에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한다.”

-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 목표가 있다면.
“우리 센터의 혁신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대학의 공학기술교육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참여대학들의 공동과제수행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학기술분야 소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요 지향적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 거점센터로서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포부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WCC)으로서 그동안의 노력들을 인정받아서 기쁘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대학의 공학기술교육의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도 크다. 수출이 중요한 우리나라 산업의 특성상 공학기술교육에 대한 투자는 이어져야 한다. 영남이공대학이 이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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