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아시아 교육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외국인 입학을 장려하고 있다.

유니버시티월드뉴스(university world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리랑카 고등 교육부가 외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규모를 확대하자, 자국 내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최근 스리랑카 지역 대학의 외국인 학생 입학 인원은 0.5%~5% 정도 증가했다. 교육부는 1000~4000명의 외국 학생들이 스리랑카 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외국 학생의 대부분은 남아시아 지역의 학생들이며, 중국 학생들도 상당수 차지한다.

교육부 장관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스리랑카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그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약 1000여 명의 중국 학생들이 수준 높은 연구를 위해 스리랑카에 와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목표는 외국인 학생을 3천여 명으로 늘리는 것이며, 2015년까지 1만여 명이 되도록 하겠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무료 온라인 비자를 비롯한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비롯한 일부 정당은 이러한 정책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스리랑카 내 학생들 5만5000여 명이 대학을 지원하지만, 단 2만5000여 명의 학생들만이 대학에 등록한다.

학생 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한 학생은 “외국 학생 위주의 정책은 지역 학생들의 고등 교육 기회를 차단하게 된다”며 반대했다.

일부 강사들 역시 반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이 곧 교육 민영화의 문을 여는 첫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 내각은 고등 교육 장관에 의해 제출 된 외국 학생을 위한 장학 제도를 확대하는 각서를 승인했다.

앞서 교육부는 58개국의 학생들에게는 장학 프로그램을 제한했다. 부르키나 파소, 에스토니아, 에티오피아,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오만, 세이셸, 스와질란드, 우간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리랑카에서는 의료, 경영, 법학, 공학 또는 예술 학위를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에게 장학금, 생활비, 항공료, 비자 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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