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신임 회장에는 장익환 인하대 기획처장이 선출됐다. 장 신임회장은 협의회 사상 최초로 후보자 경선을 통해 선출된 직선 회장. 임기는 내달 1일부터 1년 동안이며 3월 초 회장단을 꾸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장 신임회장은 “앞으로 협의회가 교육부의 카운트파트너로서 역할을 담당해 대학 관련 정책 수립 및 집행 시 대학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주요 사업계획이 있다면. “전국 대학 기획처장들의 ‘의견수렴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특히 대학의 의견을 집약해 정책수립 및 집행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부의 카운트파트너로서의 역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협의회 자체연구도 진행해 정부 정책에 대한 개선안이나 정부에서 빠뜨린 부분을 먼저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 교무처장협의회 등 타부서 처장협의회, 재정관리자 등 실무자 모임 등과 대학 내부에서 종·횡적으로 연계해 나갈 수 있는 틀도 만들겠다.” - 학생충원 등 대학이 처한 상황이 지역에 따라 많이 다르다. “과거에 비해 대학간 이해가 상반되는 일이 많아졌다.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협의회는 전국적 차원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선택과 집중’식의 대학 재정지원 방식도 문제가 있다. 저변을 강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과 집중’은 곤란하다. 최소한 바탕을 정리해야 하는데 너무 경제논리로 가고 있다. 사회적으로 빈부격차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대학 사회에서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이대로라면 몇 년 후에는 웬만한 정책으로는 약효를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 최근 대교협의 2주기 종합평가와 학문평가 결과가 발표됐는데. “ ‘선택’의 과정에 합리성이 결여됐다. 내년부터는 대교협 평가 순위에 따라 차등지원하겠다지만 평가 자체가 대학의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교육중심대학, 소규모 특성화 대학 등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 - 교육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자주 만나서 의견 전달할테니 진지하게 반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시행과정에서도 협의하자. 관료들 고충 잘 알지만 그 안에서 해결점 찾아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좋겠다. 단기업적주의보다는 기본 바탕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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