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식회사 효성 홍보팀 이상철 부장

“기존의 광고물들은 수동적인 형태여서 집중도가 떨어졌던 데 비해 인키는 광고 대상자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접근하도록 하고 있어 효과가 높다. 게다가 기업이 ‘광고’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시설물을 기증한다’는 느낌으로 어필할 수 있어 상업 광고에 대한 거부감도 줄일 수 있었다.” 주식회사 효성은 지난해 대학 캠퍼스 등지에서 인키를 통한 기업 광고로 20~30대 잠재고객 붙들기에 나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키 광고 이후 홈페이지 접속률이 크게 높아졌고 인키를 통해 ‘효성’을 알게됐다는 입사 지원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상철 홍보팀장은 “효성은 소비재보다는 중간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광고보다는 수요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 기법을 주로 활용했지만 미래의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20대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다”며 “인키는 그에 적합한 매체였다”고 말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인키는 기업의 C.I.를 부착한 광고판 뿐 아니라 그 안에 탑재한 인터넷 초기화면과 스크린세이버 등 다양한 장치로 입체적인 광고효과를 노린 점이 눈길을 끌었다는 것. 인터넷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정보화 시대 대중의 요구를 제대로 건드린 것으로 평가했다. 게다가 모든 인키를 중앙에서 원격제어 및 관리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시시각각 광고 효과를 체크하고싶어하는 광고주의 요구도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 홍보팀은 다달이 운영업체인 (주)유니쿱으로부터 관리보고를 받는다. 개별 단말기의 사용실적, 인키에서 효성 홈페이지로의 접속 건수 등을 보고 받는다. 이 팀장은 “서울 시내 모 대학에 설치된 인키 운영 실태에 관한 현장조사 했는데 사용자 없이 비어있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며 “동행했던 홍보 관련 임원진들도 만족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홍보팀 내에 중앙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원할 때마다 활용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운영업체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대학생 대상 공모전, 해외전시회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확대해 20대 젊은층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방침이다. 우선 지난 93년 발간한 대학생 대상 사외보 ‘스타팅라인’을 강화할 예정. 동시에 효성이 참가하는 여성의류·중장비 관련 해외전시회에 대학생들을 파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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