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대가 인도의 영화 산업 ‘발리우드(Bollywood)’를 교과 과정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산학협력을 통해 영화산업과 학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발리우드 교육과정 설치를 통해 델리대 학생들은 e-거버넌스 뿐만 아니라 인도의 최신 정보기술을 이용해 영화 산업 관련 학습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인도 시사주간지 인디아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델리대는 기초 과정에서는 학생들에게 흥미를 유도해 실제 필요한 소양을 익힐 수 있게 한다. 신입생들은 4년 학부 과정 중 첫 2년 동안은 별도의 등록 없이도 배울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이 폭 넓은 기초과정을 운영할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델리대 측은 기본 능력을 갖춤으로써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델리대는 “영화산업에 필요한 최신 기술을 접하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학생 본인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도 IT환경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델리대 측은 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난달부터 1500여명의 교사를 특별 조직해 오리엔테이션을 한 상태다.

이번 발리우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교수는 “이 교과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다른 삶을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감, 피드백, 협력과 같은 가치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리대 총장은 “이러한 과정이 학부 교육의 한 부분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이번 기회로 영화 산업과 학계 사이의 격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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