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국제화 전형 강세...만학도, 주부 진학 기회 늘어

학생회장, 학급반장,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자영업자, 고령자, 소년소녀가장, 국제화 특기생, 지역연고자, 부사관 자녀, 항공조종사 자녀, 벤처창업특기생. 각 대학들이 다양한 인재들을 뽑기 위해 독특한 특별전형을 마련, 수험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대학들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특별한 1%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회장, 학급반장 등 ‘리더’ 끌어모으기는 물론 국제화 감각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각종 ‘국제화’ 전형을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자원 감소의 대안으로 자영업자, 고령자, 만학도, 주부 등을 끌어모으며 ‘대학생’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동시에,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소년소녀가장, 지역연고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입학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학생회 임원, 리더십 관련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8곳. 4백49명을 모집한다. 건국대 ‘뉴리더십’, 경희대 ‘영예학생’, 단국대 ‘리더십’, 동국대 ‘LST’, 성균관대 ‘리더십’, 아주대 ‘글로벌 리더’, 중앙대 ‘리더십 우수자’, 한국외대 ‘외대프런티어Ⅰ’ 등. 인하대는 특히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대학 ‘프리칼리지’ 이수자에 한해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21세기 글로벌리더 프리칼리지’ 전형을 마련, 입학자에게는 재학기간 중 등록금 전액 면제, 학비보조금 월정액 지급, 기숙사 무료입소, 해외유학시 유학보조금 지원, 어학연수 지원, 인하대 교수 희망시 우선 임용 등 파격적인 특전을 부여한다. 국제화 관련 인재 선발 경쟁도 뜨겁다. 고려대는 ‘국제화’ 전형으로 국내외 고교졸업자 중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한 학생을 뽑는데 영어논술, 영어면접, 토플 등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연세대는 모든 강의를 영어로만 진행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를 내년 신설하고 ‘언더우드 국제학부’ 전형을 신설했다. 영어에세이, 영어면접으로 당락을 가른다. 이화여대도 ‘국제학전문인’ 전형으로 영어강의 수강 가능한 학생을 영어논술과 영어면접으로 뽑고, 한양대는 ‘세계화’, 경희대는 ‘국제화추진Ⅰ’ 전형을 각각 실시한다. 만학도 및 전업주부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늘었다. 진주산업대는 결혼 후 1년 6개월 이상인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전업주부’ 전형을, 광주여대·단국대·동아대·영동대·조선대는 만학도 전형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진주산업대가 자영업자 전형을, 건국대가 벤처창업특기생 전형을 선보이며 경동대 재주꾼자기추천제 전형, 경주대 지역연고자, 나사렛대 태권도우수자, 대구가톨릭대 지역특화산업인력양성, 우송대 교내클럽활동 경험자, 중앙대 부사관 자녀, 한국항공대 항공종사자 자녀, 한림대 발명(과학)특기자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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