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정시 단순화 및 윤리교육 의무화도 추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서울대가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수시·정시로 나뉜 복잡한 전형을 단순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대 미래교육기획위원회는 20일 법인화 이후 이 같은 장기적 계획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는 특정 교과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기초 교육을 고루 받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교차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자연계를 구분하는 A, B형 구분과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과목 선택 제한 조항에 대한 개정을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전형 일정과 종류를 간소화하는 등 수시·정시 전형 통합도 검토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사후 검증 시스템도 도입한다.

입시 외에도 모든 학부생들이 2년 안에 윤리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핵심 교양과목에 ‘윤리적 추론’ 항목의 과목을 들어 일정 학점을 반드시 수강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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