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아주대 등...취업준비, 직장인 에티켓 등 교육

방학 중에도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대학가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서울여대, 아주대 등 일부 대학은 온라인 취업강좌를 마련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 대학은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클리닉 등 일반적인 취업준비 과정에서부터 직장인 에티켓, 상사·동료간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신입사원이 갖춰야할 소양, 재무회계ㆍ마케팅ㆍ경영전략 등 직무 기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를 제공한다. 서울여대는 최근 3, 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취업강좌를 시작했다. 이 강좌는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일환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벤처인력인큐베이터사업의 교육과정. 취업마스터과정과 온라인직무교육 과정 등 2개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생산성본부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강의는 오는 9월까지 3개월 동안 홈페이지(swu.venturedu.co.kr)에서 진행된다. 수강신청 1주일만에 학생 2백여명이 몰려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서울여대 신미영양(경제학과 졸업)은 “얼마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롭게 취업 준비를 하게 돼 신청했다”며 “전에 다른 경로로 마케팅 실무 지식을 미리 공부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됐던 게 떠올라 이번에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아주대(ajou.venturedu.co.kr) 역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 서울여대보다 빠른 지난 5월 도입, 시행해 5백여명의 학생들이 강좌를 듣고 있다. 임홍식 아주대 사회진출지원팀장은 “취업 이후 학생들이 어떻게 회사에 적응하는지, ‘준비된 학생’을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신입사원 OJT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혼자 들어야 하는 사이버강좌임에도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학 유형석군(화공4)은 “방학 중이지만 이 강의를 들으면서 매일 1시간 넘게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몇 군데 회사에에 입사지원 했는데 서류작성법 뿐 아니라 면접시 대처방안 등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려대, 성신여대 등도 온라인 취업강좌 도입을 논의 중. 온라인을 통한 학생들의 취업열기가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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