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교육시대 사라지고, 최첨단 디지털 교육시대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는 e-learning 박람회(또는 에듀엑스포)가 29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대규모 행사로 개막됐다. e-learning관련 민간 85개 업체와 경희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 등 여러 사이버대학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에듀엑스포는 초중고 분야부터 사이버대학 분야까지 교육 전 분야에 걸쳐 첨단교육시스템, 첨단교육컨텐츠, 첨단교육환경 등 미래 교육환경 변화상을 모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 행사장인 종합테마관에는 EBS 대입수능 관련 위성방송 및 디지털강의시스템 등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됐고, 교육환경을 풍부하게 할 각종 교육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들이 접목된 첨단강의실, 도서관, 세미나실, 연구실 등 원격디지털교육 모델관과 최첨단 e-learning 모바일기자재 등도 선보였다. 서울사이버대와 경희사이버대 등 사이버대학계를 대표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대학들도 종합테마관 내에 디지털교육장비들과 첨단교육환경관 등을 전시해 디지털대학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기획협력처장(관광레저경영학 교수)은 “기존 캠퍼스 중심의 아날로그교육시대는 미래형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며 “24시간 무제한 무국경 교육컨텐츠 접속, 피드백 커뮤니케이션방식의 교육시스템이야말로 디지털형 인재들을 만들어 낼 차세대 대학교육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제3세대형 디지털교육환경을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임태순 서울사이버대 학생지원처장(금융보험학 교수)은 “앞으로 모든 대학교육현장이 혁명적으로 디지털교육방식을 필연적으로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한국디지털대 등 17개의 사이버대학이 설립된 상태고, 설립 준비 중인 곳도 3곳이다. 또한 기존 캠퍼스 중심의 오프라인 대학들도 별도의 사이버대학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한국방송통신대 등과 더불어 사이버대학교육 저변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사이버대학 간 디지털교육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서범석 교육부 차관 등 주요 정책당국자 10여명과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 등 시도 교육청 주요인사 30여명, 교사, 학부모 및 교육정보업체 대표인사 2백여명이 참석해 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개막식 자리에서 “국가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를 길러내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투자”라며 “우리사회의 교육이 최첨단 디지털 교육시대로 이행돼 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또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번 행사는 교수, 학생 등 전 국민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광주(5.6~8), 부산(5.13~15), 대구(5.20~22), 충남(5.27~29) 등에서 차례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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