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희대서 ‘취업과 진로’ 주제로 열려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포기하지 않는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자세, 매 순간 미래를 위한 방향을 설정한 것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삼성 열정락서 시즌4’ 마지막 토크콘서트 무대에 올라 “포기를 모르는 꾸준한 노력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돈주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삼성 사장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줬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비결이라고 했다.

“대학시절 집에 여유가 없어 4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내고 용돈을 벌었습니다. 당시 아르바이트 과외를 통해 상대방에게 설명을 잘하는 재주가 있다고 느꼈고 물리, 수학 등 그 어려웠던 것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능력도 그때 길러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강연장에 모인 학생들에게 “배는 항상 고프고 도전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다리는 부지런하여 현문현답을 실천하는 다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진정한 스펙을 갖고 있다면 어떤 일이 닥쳐도 극복해내고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도 이날 강연자로 나섰는데, 그는 학생들에게 “꿈을 위해 유쾌한 도전을 하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실장은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유쾌한 반란’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바깥 환경에 대해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며 “나도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어렵고 힘들어도 끊임없이 반란을 일으켜 그 탈을 깬다면 그 속에는 반드시 축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한 반란을 항상 꿈꾸라고 덧붙였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자기 반란을 일으켜 본인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눈 먼 열정이 필요하다“며 “꿈을 이루기 위한 열쇠는 열정이다. 죽기 살기로 바치는 열정이 있어야 반란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도 강연자로 나서 “꿈을 진심으로 꾸고 그 꿈을 이루고 싶다면 깊이 몰두하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열정락서 시즌4는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인 취업, 외국어, 인간관계를 주제로 열렸다. 특히 다른 시즌과 달리 ‘여대생’, ‘사관생도’, ‘중고등학생’ 등 특성을 가진 집단에 맞춘 강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열정락서’는 삼성그룹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 소통 프로그램으로, 삼성의 CEO와 임직원, 경제경영-문화계 대표 인사들이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어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개념 토크콘서트다.

열정락서는 2011년 10월 시즌1을 시작으로 2012년 시즌2, 시즌3을 거쳐 올해 초부터 시즌4를 진행했다. 시즌1에서는 총 36번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13명의 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12명의 사내 직원 강사, 교수, 개그맨, 운동선수 등 유명인 80여 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시즌3까지 모인 총 관객 수만 13만 여명에 이른다.

시즌 4는 올해 3월 세종대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15회에 걸쳐 진행됐다. 시즌4에서는 강연 외에도 진로와 취업과 관련한 상담, 외국어 상담 등 대학생 참가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즌4를 거쳐 간 강연자들도 다양하다.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 김주하 MBC 앵커, 최정원 뮤지컬 배우,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이동진 칼럼니스트, 장하진 KAIST 교수, 이명우 한양대 교수,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신치용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정현모 KBS PD,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젊은이들의 멘토로 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했다.
 
시즌4를 성공리에 마친 삼성전자는 향후 시즌5에서도 대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모습의 토크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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