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새로운 정부가 고등교육 예산을 지난해 대비 22.84%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고등교육위원회(HEC)는 이를 ‘신선한 공기의 호흡’이라 칭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파키스탄의 교육 예산은 고등교육위원회를 통해 집행된다. 이외에도 인건비 및 운영비용으로 추가 예산을 받게 된다.

파키스탄 인민당(PPP)이 정권을 잡던 지난 5년 동안 파키스탄은 금융위기에 직면해 고등교육 예산을 삭감하는가 하면 지방정부에 교육 기능을 이양한다는 내용을 담은 헌법 개정을 거쳤다. 고등교육위원회는 폐지 위기에 놓여있었다.

이번 고등교육 예산 증액에 대해 파키스탄 학계 역시 환영했다. 고등교육 지도자들은 파키스탄 이슬람 동맹(PML)이 이끄는 새 정부가 이달 취임하게 되면 지방에 이양되는 고등교육위원회를 구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재무장관인 다르 이샤크는 “전국 여러 대학의 발전을 지원하는 고등교육위원회를 위해 교육예산 할당 비율을 늘렸다”며 “현재 고등 교육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꾸준히 늘 것이다. 장학금 수혜 비중 역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드 라가리 고등교육위원회의장은 “새 정부의 교육 예산 증가와 청소년 및 청년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빠른 경제발전을 이끌 것” 이라며 “위원회 감사를 강화해 새로운 대학 설립 및 장학금 할당 등 교육 예산이 고루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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