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쑤저우대가 라오스 비엔티안에 분교를 짓는다.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중국 교육 당국이 새로운 교육 시장이 경제력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해외 분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서구 교육기관 분교를 유치해왔으나, 이제는 해외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미시간 대학의 중국 연구센터 이사인 메리 갤러거는 “중국 정부와 교육 기관들은 교육 개혁과 국제화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미 전 세계 곳곳에 공자 연구소를 설립해왔다.

쑤저우 라오스 캠퍼스는 중국 최초로 해외에서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중국 교육부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라며, AP통신과의 인터뷰를 거부한 바 있다. 쑤저우대 대변인 첸 메이는 “학생 5000여 명 규모의 캠퍼스를 짓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라오스 캠퍼스 건립은 라오스와 중국 정부 간의 경제 개발 영역의 일부로 시작했다. 현재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라오스 캠퍼스 관계자인 첸 고는 “중국과 사업을 하려는 라오스인들의 열망이 높아 라오스 캠퍼스 운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동부 복건성의 하문대는 올해 초 2015년 말레이시아에 분교를 열어 2020년까지 1만여명의 학생을 등록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절강대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는 공동 캠퍼스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크기와 자금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1990 년부터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캠퍼스 건설 및 고등교육 민영화를 장려하고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용시장에서는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도 일부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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