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예일-NUS대학(Yale-NUS college)가 오는 8월부터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될 학부생 157명을 선발했다. 대학 측은 “13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총 1만1400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성적이 아닌 ‘잠재적인 지도력’ 을 지닌 인재를 가려 선발했다”고 말했다.

유니버시티월드뉴스 보도에 따르면 학부생의 3분의 2가 싱가포르 출신이며, 나머지는 25개국에서 온 외국 학생들이다. 앞으로 연간 250여명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며, 총 재학생 수는 1000여 명이 된다. 이들은 NUS 학위를 받게 된다.

페리클레스 루이스 예일-NUS대학 총장은 “아시아의 많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 매료됐다. 우리는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며 성적보다는 창조적인 인재, 권위에 의문을 던지는 학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예일-NUS대학 캠퍼스는 아시아의 인문학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인문교양대학에서는 아시아와 서양의 문화를 동시에 학습하도록 하고, 10명 단위수업으로 토론중심의 수업을 실시한다. 캠퍼스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며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많은 아시아의 지도자들은 애플, 페이스북, 구글 같은 회사의 탄생을 부러워하고 있다.

루이스 총장은 “훌륭한 리더란 다른 사람의 견해에 공감하고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결정은 합리적인 토론과 합의에 기초하여 만들어진다. 우리는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 교수진 90%는 싱가포르에서 살게 된다. 교수 대부분이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절반 이상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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