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교수들 시국선언문 발표
감신대 교수들 시국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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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교수 14명 “유신공포·독재정치 회귀” 우려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감리교신학대 교수 14명이 국가정보원(국정원) 대선개입 등 정치권의 여러 의혹들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대학의 교수들은 지난 2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음모에 대한 감신대 교수들의 입장’을 통해 “국정원의 2012년 대선개입과 2007년 남북정상의 NLL관련 대화록 유출사건은 국가기관의 행태에 대한 단순한 시비로 끝날 수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국가권력의 독단과 횡포로 인해 민주주의 질서가 파괴되고 자유인권이 유린됐던 ‘유신공포 독재정치’로의 회귀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된 남북정상 NLL관련 대화록에 대해서도 “국정원 사건에 연루돼 있던 정치적 음모를 숨기려는 음흉하고 비열한 작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수들은 이번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들과 배후에서 모의한 사람들을 가려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전 60년을 맞은 올해를 남북관계의 분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올해부턴 NLL뿐 아니라 한반도에 관한 정치·사회적 논의를 화해와 교류의 방향으로 전환해야한다”며 “이를 평화통일과 창조적 미래를 여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음모에 대한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입장(전문)

신앙과 양심을 중요 가치로 여기고 있는 우리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들은 작금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2012년 대선개입’과 ‘2007년 남북정상의 NLL관련 대화록 유출사건’을 지켜보면서, 이것이 국가기관의 행태에 대한 단순한 시비로 끝날 수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와 오류를 안고 있음을 인식하였다.

즉 국가권력의 독단과 횡포로 인해 민주주의 질서가 파괴되고 자유인권이 유린되었던 ‘유신공포 독재정치’로의 회귀 가능성은 물론,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야 할 한반도를 또다시 불신과 대립, 대결과 전쟁의 구도로 바꾸려는 사악한 세력의 음모를 폐부로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시대의 예언자를 길러내는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들은 양심의 소리를 모아 다음과 같이 우리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 이번에 그 음모가 밝혀지기 시작한 ‘국정원의 2012년 대선개입 사건’은 국가와 시민을 위해 ‘공평하게’ 봉사해야 할 국가권력기관이 특정 개인과 집단의 이익과 목적에 노예가 되어 그 권력과 기능을 악용한 것으로, 우리는 향후 수행될 국정조사의 전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당국은 사건을 일으킨 주모자와 배후 세력들을 철저히 가려내어 그 책임을 끝까지 추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침탈당한 민주주의를 위해 통곡하며, 국정원과 그 연루자들에 대한 철저한 개혁을 요구한다.

둘째, 이번에 공개된 ‘남북정상 NLL관련 대화록’은 국정원 및 그와 연루된 자들의 정치적 음모를 숨겨보려는 음흉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작태로 판단한다. 당사자들은 대화록 공개의 정당성을 항변하고 있으나, 그것을 자기당략에 맞추어 발췌․왜곡함으로써 국론분열을 부추겼다는 점에서, 또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 원칙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 짓을 자행했다는 점에서 엄중히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당사자들은 이 사건이 국제정치적 환경에서 얼마나 조국의 품격을 손상시켰는지 통렬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우리는 ‘정전 6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부터 NLL뿐 아니라 한반도에 관련한 정치·사회적 논의를 대결과 분쟁이 아닌 화해와 교류 방향으로 본격 전환하여 한반도에 진정한 의미에서 평화 통일을 실현하고 창조적 미래를 열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셋째,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와 학생, 동문을 비롯하여 한국교회의 양식 있는 기독자들은 참된 자유와 평등, 평화와 정의, 인권과 민주주의 질서가 우리 사회 안에 구현될 것을 위해 기도하며 또한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갈등과 불신, 대결과 분쟁의 요소를 척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3년 7월 2일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14인 일동

김정숙 박창현 서창원 송순재 심광섭 오성주 이덕주 이은재 이정배 이환진 임상국 임진수 장왕식 조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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