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성태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장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박성태 전국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장(신안산대학 기획처장)이 연임했다. 앞으로 1년 동안 더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박근혜정부 출범 원년을 맞아 그동안 진행되던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이 특성화 100개교 사업으로 바뀌고, 수업연한다양화도 추진된다. 이 중요한 시점에 연임하게 된 박 회장은 “어깨가 무겁다”며 “전문대학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년 성과라면.
“1년 전 회장이 됐을 때 ‘수도권 대학에서 회장이 나와 조금 걱정스럽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지방 전문대학들이 아주 어렵고, 이에 대해 의견수렴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야기였다. 1년 동안 전문대학의 상생을 강조했고, 이런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본다.”

- 수업연한 다양화 시작되는데.
“직업 교육에 있어서 학문적으로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2년 아니라 3년도, 4년도 괜찮다는 게 정부 의지다. 대학원도 만들어 석사과정도 도입된다. 이런 일들이 전문대학의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전체 고등교육의 상생의 모델로 봐야 한다.”

- 의심의 눈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모든 전문대학이 4년제로 간다는 게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오해가 많은 것 같다. 정말 필요한 학과, 특정학과만 4년제로 풀어달라는 게 우리의 오랜 주장이다. 이는 대학의 특성화와도 맞물려 있다. 조봉래 전문대학정책과장의 말처럼, 앞으로 NCS에 따른 모듈식의 학제가 정립될 것이다.”

- 특성화 100개교 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전문대학 139개교 중 특성화 100개교만 살아남고 나머지 39개 대학은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게 원래 취지인 점은 잘 알고 있다. 다만 무조건 100개교는 살아남고 무조건 39개교는 없어져야 한다는 게 박근혜정부가 의도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교육의 질을 높이면 다함께 살아남을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기획처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학의 중기와 장기를 바라보며 고민할 때다.”

- 임기 1년동안 주력할 것은.
“박근혜정부의 원년이고 창조경제가 대두됐다. 핵심은 인재육성이고, 전문대학이 그 역할을 맡은 것은 의미가 크다. 사회가 능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기술을 배우는 데 필요하면 대학원까지 해준다 한다. 모듈식 수업에 따라 조기입직이 가능하고, 배우면서 언제든 전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기획처장들이 이러한 정부 정책의 맥락을 빨리 읽고 잘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런 일을 전국의 기획처장들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는 게 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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