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생들이 학업에 ‘스마트 약물’을 동원하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리그래프에 따르면 주의력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리탈린 등 약물을 수천 명의 학생들이 암시장 및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도 케임브리지대 학생들은 리탈린, 모다닐, 더랄 같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이러한 약을 복용하는 학생 수가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영국심리학회(BPS)는 약물 처방이 증가한 데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리탈린은 ADHD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 복용할 경우 단기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다. 의료 과학 아카데미 보고서는 이러한 약물이 기억력 상승에 10%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리탈린은 혈압 및 심장 박동 수 증가, 식용 감퇴, 수면 문제, 두통, 복통, 조울증 등 부작용을 수반하고 있다.

바바라 사하키안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신경과학과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특히 시험 기간 동안 엄청난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벼락 공부를 하는데 있어 집중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다”며 “대학은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지만 약물 복용 검사 등 명확한 정책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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