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장 김인걸)이 여름 방학 동안 세계 각국의 한국학 전공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강좌를 열고 있다.

지난 2007년에 시작돼 올해로 7회를 맞는 ‘규장각 한국학 여름학교’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2주에 걸쳐 한국과학사, 한국 고문헌, 한국건축사, 한국음악, 한국의 종교, 한국 미술사, 현대 한국의 정치, 조선사회와 문화, 한국문학, 한국법제사 등 한국학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학 여름학교’는 서울대 교수진 강의뿐만 아니라 학생토론, 발표, 서울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학의 확산과 연구자 교류에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규장각 한문교실’을 준비했다. 한국의 전근대시기 연구에 필수적인 ‘한문 사료’ 해독 능력 향상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강좌에는 ‘규장각 한국학 여름학교’에 참가하는 대학원생, 한국의 사료 독해 훈련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사상사, 사회사, 서지학, 한문학 등을 전공하는 교수진이 한 주씩 강의를 맡아 진행하며, 분야별로 엄선된 선집을 교재로 사용함으로써 보다 유익하고도 구체적인 강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규장각 한국학 여름학교’ 및 ‘규장각 한문교실’ 참여 학생은 박사과정 17명, 석사과정 8명으로 총 25명이며, 국가별로는 미국·캐나다 9명, 아시아(중국, 대만, 홍콩) 8명, 유럽(러시아, 영국, 독일, 이스라엘) 8명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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