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보전학과 해킹특기자전형 학생부 성적 미반영…면접+실기로 선발

국내최초·유일의 공무원사관학교, 철도대학, 국방과학기술대학 노하우 탄탄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동양대(총장 최성해)는 2014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을 통해 총 93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시기에 따라 1차와 2차로 나눠지며, 1차에서 654명(일반학생 537명, 군사학특별전형 38명, 특성화고교졸업자 15명, 농어촌학생 36명, 사회적배려자 28명), 2차에서 282명(일반학생 257명, 국가보훈대상자 3명, 체육특기자 17명, 해킹특기자 5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수시1차의 경우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수시 2차의 경우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다. 인터넷ㆍ창구ㆍ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 인터넷 접수는 유웨이어플라이닷컴(www.uwayapply.com)과 진학사(www.jinhakapply.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100%)만으로 전형하는데, 일부 학과의 경우 면접고사와 합산해 평가한다. 또 1차 모집과 2차 모집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도 일부 차이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시2차 사이버정보전학과 해킹특기자전형에서는 학생부를 보지 않고, 면접고사(30%)와 실기고사(70%)로 선발한다. 강준 동양대 입학처장은 “이는 성적 위주가 아닌 실질적인 능력과 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화이트해커양성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화하는 공무원사관학교, 다양한 공무원 양성= 동양대는 국내최초·유일의 공무원사관학교, 철도대학, 국방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전국 4년제 대학 최초로 ‘공무원사관학교’를 표방해 주목받았다. 단순히 공무원을 양성하는 기관이 아닌,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진정한 선비’를 길러내는 브랜드로 발전시켜왔다.

현재 공무원사관학교는 진화하고 있다. 이미 공무원 양성으로는 최고로 꼽힐 정도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틈새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공무원’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일반직 공무원 외의 다양한 분야의 공무원·준공무원 직렬을 집중공략하며 학생들의 공직 진출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 처장은 “타 대학이 운영하는 고시원과는 달리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공무원 양성’을 목표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고시를 비롯한 경찰간부후보생, 7·9급 행정직, 기술직, 군무원, 철도공사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분야로의 공직 진출을 목표로 하는 공무원사관학교는, 탄탄한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개교 후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총 170여명의 공무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최초 육군본부 지정 이공계 군사학과, ‘컴퓨터‧정보통신 군사학과’ 신설= 2014학년도에 컴퓨터‧정보통신 군사학과를 신설해 학생을 모집한다. 전국에 육군과 협약을 통해 군사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총 11개에 이르지만, 기술 분야 군사학과는 동양대가 최초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국방기술대학의 노하우 및 인프라와, 협약을 맺은 군 기술관련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국방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첫 입시를 치르는 올해는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강 처장은 “이공계 학생들이 전공과 군 장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장차 장교 및 군사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숙사에서 익히는 영어권 문화]
원어민 카운셀러, 담임교수제 등 영어기숙사 프로그램 실시

동양대 어학교육원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EID-GEP, English Immersion Dormitory Global English Program)인 ‘영어사관학교’를 운영한다. 영어사관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수를 멘토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기숙사에서는 원어민 카운셀러와 생활하며 직접 영어권 문화를 체험한다. 이를 통해 동양대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영어사관학교에 선발된 102명의 학생들은 15주 동안(약 90시간) 영어환경에 몰입해 학습을 진행하는 동시에 클럽활동, 그룹스터디, 체험학습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권 문화를 익히게 된다. 원어민 교수, 카운셀러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생활하면서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정경심 동양대 어학교육원장은 “국제화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 왔지만, 그동안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친근함 보다는 어려운 공부라는 개념이 강했다”며 “영어는 공부가 아닌 언어다. 시간을 따로 정해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며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방학에는 해외어학연수 비용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지원 대상은 토익(TOEIC)성적, 필기시험, 출석과 참여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최상위그룹(약 20명)이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제1기 동양글로벌펠로우쉽’을 선발해 약 한 달에 걸쳐 미국 세인트메리대 경영대학에서 운영하는 정규프로그램에 파견하기도 했다. 참여 학생들은 현지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해 세인트메리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는 몰입형 영어캠프를 통해 토익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준 입학처장 인터뷰] “안정적인 취업처 확보, ‘양’과 ‘질’ 모두 잡다”

▲ 강준 동양대 입학처장
동양대는 공무원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검증된 시스템을 전 학과 학생들의 취업지원으로 확대했다. 디자인계열 특성화로 이 분야 공무원 채용을 대비한 데 이어 올해는 정부의 복지공무원 증원 방침과 맞물려 사회복지학과를 활용한 공무원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2012학년도부터는 보건의료행정학과와 철도전기통신학과를 신설해 관련 분야 공무원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재학생의 취업진로 선택 및 지원에도 초점을 맞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2005년 취업우수대학·2007년 취업지원우수대학·2011년 취업교육역량 우수대학)을 수상하는 등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준 입학처장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안정적인 직업 중 선호도 1위로 꼽히는 공직 진출을 위한 공무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직장과 더불어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취업과 관련한 많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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