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집 인원의 53.6% 1436명 선발 … 학생부가 ‘관건’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자유와 도전이 넘치는 젊은 캠퍼스에서 학문적 소양과 올바른 가치관으로 글로벌 사회에 우뚝 서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교육과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대학구조를 창출해 전공지식, 외국어 능력은 물론 좋은 품성과 역량을 갖춘 학생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53.6%인 1436명을 뽑는다.

■별도 입시 준비 필요 없어…학생부 ‘관건’ = 인천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대부분의 전형이 학생부 전형요소를 중심으로 한 단계별 전형이라는 점이다. 타 대학과 달리 논술이나 적성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나, 입학사정관제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입시를 준비할 필요가 없고 학교 교과공부에 충실하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

인천대 입시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생부가 좋아야 유리하다. 수시모집 대부분의 전형이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2단계 면접대상자로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이기 때문이다.

1단계 합격을 학생부 성적이 좌우한다면 2단계부터는 면접에서 최종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면접은 학생부보다 등급 간 점수차가 커서 1단계를 낮은 점수로 통과한 학생이라도 면접에서 고득점을 받게 되면 1단계 점수의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학생부 성적보다 다른 요소가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전형도 있다. ‘특기자’전형(수시1차)이나, 수능최저기준이 높은 ‘INU차세대리더’(수시2차) 또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수시2차)에서는 학생부보다 각각 서류(실적)나 수능최저기준이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2차에서는 수능최저기준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학생Ⅱ’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 수능최저기준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수시2차에도 수능최저기준이 없어 경쟁률과 입학성적이 매우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작년 수시지원 6회 제한으로 대부분 전형의 경쟁률이 많이 하락했음에도 일반학생 전형만 평균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선택형 수능으로, 유형이 영역별로 지정돼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다면 수능최저로 인해 경쟁률이 낮아지는 전형에 지원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수시2차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수능성적에 따라 우선(40%,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일반(60%,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선발로 구분해 선발한다. 수능최저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수시2차에 쓸 수 있는 전형의 수가 결정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상위권 학생 이라면 ‘주목’ = 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이라면‘동북아국제통상학부’‘INU 차세대리더’ 전형에 주목할 만하다. 인천대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로 꼽히는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학부생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 면제, 1년 해외유학, 기숙사 생활의 특전을 부여한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교과우수’트랙과 ‘외국어우수’ 트랙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학생부가 우수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공인어학성적을 지원 자격으로 하는 외국어우수 트랙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인천 유일의 국립대학 법인인 인천대의 비전을 실현할 리더 선발을 위한 ‘INU차세대리더’ 전형 입학생에게도 4년간 전액 장학금 혜택이 제공된다. 전형방식은 학생부로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이며, 2단계 면접에서는 주로 전공영역에 관한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이 높아 사실상 ‘수능중심’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전형은 학과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학생부 성적이 비교적 높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수능 특정영역(2개 영역 등급합 3 이내, 단 자연계는 수학/과학 중 반드시 1개 영역 포함)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들이라면 노려볼 만하다.

[인터뷰] 채진석 입학학생처장 “비전 이루기 위해 구체적 청사진 준비해야”

▲ 채진석 인천대 입학학생처장
Q. 면접에 팁이 있다면.
“학생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별로 나지 않지만 면접은 점수 차가 상대적으로 크다. 면접은 ‘일반영역’과 ‘전공영역’으로 나뉘며, 개인당 10분 내외의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영역에 관한 최근 3개년도 기출문제는 현재 인천대 홈페이지 입학안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전공영역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기초지식(교과 또는 시사)과 발전가능성(지원동기, 학업계획, 비전 등)을 평가한다.”

Q. 전형 선택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은 그간의 진로탐색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공기초지식과 아울러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학업을 수행할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준비해야한다. 전공적합성과 학업계획을 기본으로, 평소독서를 즐기고 고교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수능최저기준은 각 학과와 전형별로 상이하므로 잘 체크하길 바란다.”

Q.글로벌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은.
“탁월한 어학능력은 물론이고 타 문화의 이해도를 높여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환학생 △어학연수 △미래지도자 △외국인 학생을 위한 버디 △국제 이문화 캠퍼스 △SAF(Study Abroad Foundation) 프로그램 등이 있다. 특히 SAF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등에 있는 대학교에서 1년 또는 1학기 동안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학업을 수행하며 학점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BOX] 미래를 건다 '동북아국제통상학과' 

학생들이 명문대 합격을 마다하고 선택하는 학과가 있다. 바로 동북아국제통상학부다. 학생들이 이곳을 택한 이유 중 하나는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과 함께 4년간 의무적인 기숙사 생활이 크게 작용한다. 세계화·국제화에 맞춰진 전천후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맞춘 커리큘럼 또한 매력적이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국제통상 실무인력을 기르기 위해 1학년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중국통상, 일본통상, 러시아통상, 미국통상 총 4개의 학과로 나뉘어 있는데 입학 초 하나를 선택해 해당 외국어와 함께 기초과정을 밟은 후 2학년 때부터 전공 지역의 통상학을 공부한다. 4년간 전 수업 중 80%가량이 해당 지역 언어로만 진행된다.

의무화된 유학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1학년 때 집중적으로 언어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2·3학년 중 전공 학과와 관련된 국가로 1년간 유학을 다녀와야 한다. 이 때 각 국가의 경제, 문화, 사회 등을 현지에서 느끼고 체험하며 국제비즈니스맨으로 거듭나게 된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의 파격적인 지원은 두말할 나위 없다. ‘입학생이 곧 장학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 학기 3.5점 이상이면 전액 장학금이 주어지고 수석을 차지하면 추가 장학금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특별장학금, 유학지원장학금, 근로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인천대는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 거기에 노력한 이상의 혜택을 부여해 꿈에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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