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윤리 기초로 지역사회부터 몽골까지 봉사활동 ‘활활’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대구가톨릭대의 인성교육은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전담부서인 인성교양부(2011년 인성교육원으로 명칭 변경)를 설치해 인성교육을 18년째 실천하고 있다. 인성교육원에서는 가톨릭윤리에 기초한 인성교육 교과목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간관과 세계관을 가르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을 습득해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키우도록 교육한다.

▲ 대구가톨릭대는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전담부서인 인성교양부를 설치해 인성교육을 18년째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은 임종체험, 장애체험, 노인생애체험 등 체험형 인성프로그램 한 가지를 선택해 이수해야 하고, 학습윤리, 자원봉사, 사회 및 직업윤리 같은 인성 이론교육도 수강한다. 한 해 약 4000여명의 학생이 현장체험교육(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대구·경북지역 17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청소, 말벗되기, 목욕 등의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몽골봉사단을 파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인성교양특강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교수들도 매 학기 대학에서 가까운 초등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무료로 가르친다.

차별화된 취업교육도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건립해 취업에 관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단계별로 체계적인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방과 후 취업준비특별반 운영, 취업교육교수를 통한 취업 실무교육과 지속적 상담, 취업프로그램 이수나 자격증 취득에 부여하는 ‘CU Good Point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취업을 보조한다.

또 해외취업지원센터에서는 학생들의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해외취업프로그램(GE4U)에 5회 연속 선정돼 중남미, 싱가포르 등에서 연수한 학생 36명이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 또 미국 한인기업과의 MOU 체결과 해외현장학기제 실시를 통해 학생들의 해외인턴십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현재 교육부의 3대 국책사업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2010년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에 뽑혔으며, 2010~2014년 4년 연속으로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 선정돼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1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학취업지원역량인증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1~2012년 대구경북 5대 대형대학(재학생 1만 명 이상) 가운데 취업률 1위를 달성하는 등 취업역량도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ACE, LINC, 교육역량강화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3대 대형 국책사업으로, 전국 약 200개 대학 가운데 3개 사업에 모두 선정돼 재정 지원을 받은 대학은 15개에 불과하다. 학교 측은 이를 교육 내실화와 교육환경 현대화 노력에 힘 쏟은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회가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역량과 인프라를 갖춘 대학임을 입증했다는 해석이다.

학생들을 위한 인프라도 탄탄하다. 대가대의 HONORS 장학금이 특히 눈길을 끈다. 수능 3개 영역이 모두 1등급 이내인 학생(의예과 제외)에게 제공되는 HONORS-S 장학금은 정규학기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가 면제된다. 또 매월 100만원(연간 800만원)의 면학장려금이 지급되고, 해외복수학위 파견이나 교환학생 파견 중 하나를 선택해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능 4개영역 평균이 2.5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제공되는 HONORS-A1 장학금은 정규학기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가 면제된다. 수능 3개 영역 평균이 3등급 이내인 학생도 정규학기 등록금 반액이 면제되는 HONORS-A2 장학금을 받는다.

2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대구·경북지역 대형대학 가운데 최고의 수용률(20.4%)을 자랑한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학교 랜드마크가 될 15층 규모(500여명 수용)의 기숙사도 건립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은 가톨릭윤리에 입각해 한 해 약 4000여명의 학생이 현장체험교육(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대구·경북지역 17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청소, 말벗되기, 목욕 등의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부속] 수시모집 2075명 모집…복수지원 최대 3회 허용
인문·자연 교차지원도 가능…미국복수학위 12명

대구가톨릭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외 모집인원 219명을 포함해 2075명을 모집한다. 이중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239명이고, 추천 및 특기자전형, 입학사정관전형 등 7개 특별전형으로 83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상호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일반전형은 1회, 특별전형은 2회 복수지원을 허용해 총 3회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와 자연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7개 특별전형은 추천 및 특기자 433명, 입학사정관 145명, 복지장학 39명, 기회균형 32명, 농어촌학생 73명, 특성화고교 84명, 특성화고교졸재직자 30명 등 7개 특별전형에서 836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영어A는 취득 등급에 1등급을 더한다. 인문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10 이내여야 하고, 자연계열은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11 이내, 의료과학대학은 상위 2개 영역 합이 8 이내, 간호학과는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 의예과는 수능 4개 영역(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 등급 합이 5 이내여야 한다. 의예과는 과학탐구영역의 2과목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7개의 특별전형 중 추천 및 특기자 특별전형은 면접 중심의 전형이다.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입시는 단계별 평가로 치러진다. 1단계에서는는 학생부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10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 30%와 면접고사 70%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면접고사를 잘 본 학생의 합격 가능성이 높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사랑·봉사·창의 전형은 서류평가 중심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20%와 서류평가 8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고사 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포트폴리오나 기타 실적물은 필요 없다. 학생부 반영은 1학년 4과목, 2·3학년 6과목 등 상위 10과목을 적용(의예과 제외)하기 때문에 수험생 부담이 적은 편이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많은 미국복수학위는 12명(일반전형 7명, 추천 및 특기자전형 5명), 중국복수학위는 6명(일반전형 4명, 추천 및 특기자전형 2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미국복수학위는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 중국복수학위는 4개 영역 등급 합이 10 이내여야 하며, 영어B를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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