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시행···사이버대 유일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경희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중 처음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이 시행하는 ‘2013년 한국학 온라인강의’ 사업 시행기관으로 지난 8일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해외 한국 관련 교육 확대를 위한 것으로, 경희사이버대와 함께 서강대, 인하대가 선정됐다.

경희사이버대는 사업 1차년도에 7개 강좌 총 38개 강의를 입문 영역과 심화 영역으로 나눠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학 입문 영역은 ‘한국 개황’, ‘대중문화와 한류’, ‘한국 역사’, ‘한국의 음식문화’, ‘한국의 주거문화’, ‘한국의 복식문화’ 등 6개 강좌다. 심화 영역에서는 한국경제원론 강좌를 열게 된다. 한국어를 기본으로 제작되지만 해당 지역 언어로도 지원된다. 싱가포르국립대, 태국 나레수완대, 체코 찰스대, 멕시코 나야리트자치대에서 강의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희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 한국어문화학과를 개설,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한국학 관련 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에는 사이버한국어과정을 자체 제작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 자매대학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했다. 2008년에는 다국어 버전의 온라인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인 ‘러닝 코리안(Learning Korean)’를 구축해 지난 2012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한 바 있다. 2011년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지원으로 영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라오스어, 태국어 등 6개 언어 버전의 한국문화 콘텐츠 ‘다이나믹 코리안 익사이팅 한류(Dynamic Korean, Exciting Hallyu)’를 제작·보급한 바 있다.

김지형 경희사이버대 글로벌한국학사업추진단장(한국어문화학과 교수)는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한국학 교육 과정을 마련,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전 세계 한국어 및 한국학 교육 확대에 이바지해왔다”며 “금번 국제교류재단의 한국학 온라인강의 사업 선정은 다시금 그 역량을 확인한 계기”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IT 발전 및 해외 한국학 수요 증가에 따라 2011년부터 추진해 온 화상 강의 중심의 ‘KF Global e-School’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가 간 시차 및 학사 일정 등에 따른 일부 문제점을 개선해여 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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