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고교출신자 전형 폐지…학생부우수자 전형 신설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 한국항공대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고교출신자 전형(고양시, 경기·인천)’과 ‘항공종사자의 자녀’ 지원자격을 폐지하고 ‘학생부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고양시 지역고교출신자 전형을 준비했던 학생이라면 동일한 전형요소인 일반학생 전형으로 지원하면 되고, 경기·인천 지역고교출신자 전형을 준비한 학생이라면 학생부우수자 전형으로 지원하면 좋다.

한국항공대는 올해 수시 1차 모집에서 △일반학생(논술) 전형 196명 △심층면접 전형 107명 △학생부우수자 전형 55명 △미래항공우주인재 전형(입학사정관 전형) 62명 △사회기여자 전형 9명 과 수시 2차 모집에서 학업성적우수자 전형 124명 등 수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의 62%를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40%와 논술 6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논술 실질반영비율이 60%로 논술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높으므로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공학계열 수리논술의 경우 출제범위가 ‘수학B(이과수학) + 공통과학(1학년 과학)’으로 축소돼(과학Ⅰ 제외)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었다.

한국항공대는 일반학생 전형 외에도 심층면접, 미래항공우주인재 등 다양한 전형으로 각 부문에서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한다.

■심층면접 전형=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심층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심층면접은 수험생 1명에게 2명의 면접관이 질문을 하는 2대 1 면접으로 진행되며, 수험생 1인당 30분의 문제풀이 시간이 주어진 후 10분 가량 구술면접을 본다. 계열별 면접영역은 공학·이학이 영어, 수학, 인문사회는 영어, 국어이며, 주요 교과목의 기초학력이 충실한 학생에게 대단히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우수자 전형=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0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반영영역 1개 이상 2등급 이내, 단 탐구는 2과목 평균 2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미래항공우주인재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으로서 62명(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4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60%, 서류평가 4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심화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2단계 심화면접은 수험생 1인당 기초학력면접과 특기적성 및 인성면접을 각각 15분씩 총 30분 실시한다.

■사회기여자 전형=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반영영역 1개 이상 2등급 이내, 단 탐구는 2과목 평균 2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학업성적우수자 전형(수시 2차)=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00%로 선발한다. 우수한 내신 성적에 비해 기대만큼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반영영역 1개 이상 2등급 이내, 단 탐구는 2과목 평균 2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선택형 수능으로 바뀐 올해의 경우 수능반영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순으로 공학은 A, B, B 이학은 A/B, B/A, B(영어는 반드시 B, 국어, 수학 중 1개 반드시 B) 인문사회는 B, A, B로 적용되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이를 참고해야 한다.

[box]무인기·인공위성 특성화로 하늘을 지배한다

교통·물류 분야도 ‘두각’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분야 전반에서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이고 있다.

‘무인기’(사람이 타지 않는 비행기)를 특성화 연구분야로 선정한 한국항공대는 지난 2011년 교내에 ‘첨단 무인기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의 목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무인기 관련 연구들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분야별 교수들이 힘을 합쳐 ‘국내 최초 태양광 무인기 사계절 12시간 연속비행’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항공대의 또 다른 특성화 연구분야는 ‘인공위성’이다.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연구실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의 큐브샛(CubeSat·초소형 위성)인 ‘한누리 1호’를 발사했다. 이 연구실은 올해 열린 국내 첫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카이스트, 연세대와 함께 최종 3개 팀에 선정돼 위성개발비 1억 7000만원과 위성발사비 3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우주시스템연구실이 개발할 나노위성 한누리 5호는 오는 2015년 발사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나로호 발사 성공 당시에도 한국항공대 교수진의 활약이 화제가 됐다.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반작용휠을 개발한 오화석 교수와 나로호 3차 발사 점검위원으로 활약한 장영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포장을 수여받았다. 이밖에도 나로호 발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 중 14명이 한국항공대 출신으로, 항공우주분야에서 한국항공대가 가진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항공·우주분야 외에 교통물류 분야 연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전기자동차 교통안전융합체계 연구단이 개발한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달부터 포항시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책임자인 김원규 교수는 지난해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교통물류연구사업’에 선정돼 2016년까지 총 사업비 131억 원의 대형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100여 종 장학제도…학생 2명 중 1명 장학금”
[인터뷰] 김문상 학생처장

-신입생에게 추천할 만한 장학제도가 있다면.
“지난해 기준 한국항공대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은 55.6%에 이른다. 재학생 2명중 1명은 장학금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 종류 또한 다양해서 한진그룹장학(학과 수석), 수능최우수장학, 정석장학 등 성적우수장학금뿐 아니라 저소득층에게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원되는 은익 A,B,C 장학 및 국가장학, 입학 시부터 졸업 시까지 지급되는 국가 이공계․인문사회계 장학, 근로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근로장학, 봉사장학, 외부 사설 및 기타재단 장학, 군 장학 등 교내․외 100여 종의 장학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취업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학생들이 취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정규 강좌로 여러 취업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또 △취업특강 △취업캠프 △면접준비 프로그램 △입사서류클리닉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학교 차원의 집중 투자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취업률은 74.9%로 수도권 일반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56.2%를 훌쩍 넘는 수치다.”

-한국항공대 지원자에게 당부 한마디.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과학을 중심으로 한 관련분야의 전문인을 육성하고 이론과 실무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인재, 사회 적응력이 뛰어난 균형 잡힌 지성인을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꿈과 열정과 목표를 갖고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나아갈 능력 있는 학생이라면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에 지원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