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나라당사 앞에서 촉구대회 열어

최근 교육부 감사 결과 전임 총장의 교수임용 비리 연루, 교비횡령 및 유용 등 비리 혐의가 드러난 경기대에 대해 이 대학 총학생회가 국회의 국정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경기대 총학생회는 지난 6일 오후 여의도 구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위를 갖고 경기대에 대한 국정감사 및 사립학교법 개정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교육부가 손모 전 경기대 총장의 회계처리 부적정 등 책임을 물어 재단이사 전원에 대해 임원취임승인취소를 계고했지만 이사진은 손 전 총장의 친인척인 이모 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측근인 총동창회장을 이사로 뽑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며 “아직도 경기대 학내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학재단의 문제점은 비단 경기대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현재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된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이와 관련 여야 정치인들도 사립학교 개정 및 경기대 사태에 관심을 표하고 활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사학비리 온상 경기대 문제 외면하는 17대 국회 각성하라’, ‘재단의 부정비리 비호하는 사립학교법 개정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한편 17대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일 동안 교육부 본부와 5개 직속기관, 9개 국립대와 직속병원 등 46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나 분규사학에 대한 감사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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