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2차로 모집인원 59% 선발…중복지원 가능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아주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의 59%인 1162명(정원내)을 선발한다. 수시 1차에서 394명, 수시 2차에서 768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아주대 수시모집에서는 모집 차수나 전형에 관계없이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단, 동일 전형 내에서는 1개의 모집 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 1차에서는 △아주ACE전형(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외국어·과학·체육 분야) △고교 교육과정(과학중점고) 연계전형으로, 수시 2차에서는 △일반전형1 △학교생활우수자전형(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시 1차 고교 교육과정(과학중점고) 연계전형과 수시 2차 모집인 일반전형1(우선선발 제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 적용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아주ACE전형과 학교생활우수자전형으로 구분, 각각 237명과 209명을 선발한다.

아주ACE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전형의 경우 자기소개서만 제출하면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고사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면접과 희망전공 관련 기초 문제를 발표하는 발표면접으로 진행된다.

아주대는 “한 부분에서 유난히 뛰어난 인재보다 고등학교 생활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고 교과·비교과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노력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생활우수자젼형은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의 교과성적 70%, 학생부에 기재된 비교과영역 30%를 반영한다. 비교과 영역은 교과성적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아주대는 “주로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주대는 수시 1·2차 동시 접수를 실시한다. 접수기간은 9월 4일~10일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수시 2차에서 진행되는 논술고사는 11월 16일~17일 양일간 실시된다.

[박스]아주대 강점 ‘클로즈 업’
ACE사업, 로스쿨 등 정부 사업 선정 줄이어

아주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의 대표주자로 정부 사업에도 잇달아 선정되며 명품교육을 인정받고 있다. 교육부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이하 ACE)에 선정된 것은 물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약대 유치,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이하 WCU)’ 사업 선정에도 모두 성공하면서 교육과 연구역량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 공대 경쟁력 바탕으로 학부교육 강화
아주대하면 일반적으로 공대를 떠올린다. 아주대가 1971년 체결된 ‘한·불 정부 간 기술초급대학 설립에 관한 협정’에서 출발했고 이후 △1973년 아주공업초급대학으로 개교 △1974년 아주공과대학으로 승격 △1977년 학교법인 대우학원의 아주공과대학 인수 등 역사만 봐도 아주대가 공대가 강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아주대는 공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학부교육 전반에서도 일찍이 명품교육을 실현해왔다. 특히 1990년대부터 교육개혁을 선도하며 ‘작지만 강한 대학, 교육을 잘 시키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아주대는 ‘최초’의 수식어가 많은 대학이다. 1996년에 학부제를 전면 도입했고 전과·전공선택기회 무제한 부여, 해외대학 복수학위제 등도 최초로 실시했다. 국제학부, e-비즈니스학부, 금융공학부, 문화콘텐츠학전공 등 융·복합 학문분야에서도 아주대는 선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 로스쿨·WCU·약대, ‘트리플 크라운’ 달성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아주대의 명성은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서 입증되고 있다. 2008년 로스쿨 유치에 성공하면서 법학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올해 최초로 시행한 제 1회 변호사 시험에서 졸업생 전원이 100%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졸업생이 전원 100% 합격한 학교는 아주대와 경희대가 유일하다. 아주대는 “비법학사 비율이 80%로 타대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잘 시키는’ 아주대의 전통답게 변호사시험 합격률 100%라는 결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아주대는 2009년 WCU 사업 선정, 2010년 약대 유치에도 연이어 성공했다. 특히 WCU 사업에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과 경쟁해 단독으로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주대는 WCU 사업에 따라 금융공학부를 신설했다. 현재 미국 MIT·프린스턴대·코넬대·스탠포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세계적인 명문대들이 금융공학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WCU 사업 선정은 큰 의미를 갖는다.

ACE 사업 선정은 아주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 성과로 꼽힌다. ACE 사업은 정부가 전국 200여개 대학 가운데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으로, ACE 선정 대학에는 4년간 총 120억여 원이 지원된다. 아주대는 ACE 사업에 선정되면서 1990년대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교육개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아주대는 2008년부터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에도 선정되고 있어 교육역량 우수성은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 

■ 2023년 ‘세계 100대학’ 진입 목표
아주대는 2008년 ‘아주비전 2023’을 선포했다. ‘아주비전 2023’은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1단계: 2015년까지 국내 Top10 재진입 △2단계:  2018년까지 국내 사립대 Top5·아시아 50대 대학 진입 △3단계: 2023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단계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아주대는 △학문적 수월성 제고 △글로벌 캠퍼스 실현 △혁신지향적인 행정 및 지원시스템 구축 △긍지와 활력의 아주문화 확산을 4대 전략으로 세우고 우수 교육·연구그룹 육성, 우수 교수 유치, 외국인 교수·유학생 유치 강화, 복수학위·교환학생 확대, U-Campus 실현, 봉사하는 대학문화 정착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학처장 인터뷰] 한호 아주대 입학처장
“면접,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라”

- 지난해와 달라진 전형 방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지난해까지 학생부 100%로 진행됐던 학생부우수자전형과 교과80+비교과20의 경기도우수인재전형을 합친 전형으로 교과70+비교과30으로 진행된다. 학생부 교과 영역이 아주대의 교과내신 반영비율 산출방법에 따라 70% 평가되고 나머지 30%는 비교과 영역이 평가된다. 고교교육과정연계(과학중점고)전형은 교육부에서 지정한 과학중점고(100개) 재학생 중 과학중점과정을 이수한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며 학생부 교과 70%+서류(비교과 및 교외활동 포함)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자연계열만 선발하며 과학중점고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전형인만큼 수능최저학력기준만 맞춘다면 도전해볼만하다.”

- 신입생을 위한 장학제도는. 
“아주대는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백분위 성적에 따른 장학생 확정 여부를 미리 알고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백분위 평균 상위 4%부터 11%까지 그 범위가 넓고, 등수를 매겨 장학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공학부의 경우 90%이상의 학생이 이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아주 프런티어 장학을 신설해 학부과정-대학원과정을 연계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팁은.
“아주대 입학전형 중 면접이 포함된 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인 아주ACE전형, 특기자전형(외국어, 과학)이다. 아주ACE전형에서는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데 서류진실성, 전공적합성, 기본인성을 평가한다. 전공 관련 문제(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이상 자연계), 경영학, 사회과학, 인문학(이상 인문계) 등 기초과목 문제 출제)를 대기실에서 20분간 혼자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이 문제에 대해 면접장에서 5분간 직접 말로 설명한 후 20분~25분간 2명의 사정관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따로 면접을 위한 말하기 훈련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기자전형 면접은 외국어분야의 경우 영어, 불어로 면접이 진행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학생부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전형이므로 외국어실력이 당락을 좌우한다.”

- 고3 수험생들에게 합격을 위한 조언 한 마디.
“아주대는 수시에서 충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타 대학에 비해 수시에서 뽑는 인원이 많다. 특히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평균적으로 2배수정도 예비번호가 돌아갈 정도로 충원을 많이 한다. 또 아주대 논술은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능시험범위와 같은 주관식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문계열의 통합논술은 인문사회 범교과과정이지만 언어영역과 비슷한 지문, 비슷한 내용으로 출제되며, 자연계열의 수리논술은 수능 수학B의 범위와 같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이다. 영어지문도 없고 과학과 연계되어있지 않고 수학문제만이 출제되므로 수학에 자신 있는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 급간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각 문제별로 점수가 배정되고 부분점수까지 있어 끝까지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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