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우수자전형 학생부 반영 폐지…적성평가 비중 높아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가톨릭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공적성우수자전형 294명 △외국어우수자전형 57명 △논술우수자전형 220명을 선발한다.

전공적성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의 50%를 적성평가고사 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적성평가고사 100%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작년과 달리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의 30%는 논술고사 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모집인원 70%는 논술고사 50%와 학생부 50%,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단, 논술우수자전형 간호학과의 경우 우선선발없이 논술고사 50%와 학생부 50%,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일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지원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 247명과 본교 교육이념에 특화된 인성 중심 스테파노전형 89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비교과 전 영역’과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기소개서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 면접평가에서는 제시된 지문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의사소통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경우 평소 사회 현상·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의견 교환이,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는 자연 현상과 과학 원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준비는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실 홈페이지(http://ao.catholic.ac.kr)를 참고하면 좋다.

■수요자 중심의 융복합 전공·트랙…산학협력으로 취업·창업까지= 가톨릭대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학생·학부모·기업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융복합전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수요조사와 시범운영을 거쳐 생명공학·생명과학·약학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의약나노바이오소재 융복합 전공 등 6개 융복합 전공과 한국문화학 트랙 등 20개 융복합 트랙이 개설돼 운영 중이다.

융복합 전공·트랙은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해 산학연계형과 문제해결형 중심으로 교과목을 구성하고, 산학협력중점교수가 적극 참여해 현장 밀착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팜과 디지털문화 콘텐츠 분야에 대한 융복합적인 접근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팜 분야는 ‘현장밀착형 클러스터 모형’으로, 디지털문화 콘텐츠 분야는 인문학·과학기술·예술·사회과학 등이 협력하는 ‘확산 플랫폼 모형’으로 각각 발전시켜 차별화된 산학협력 특성화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톨릭대는 ‘BP융합센터’와 ‘DC융합센터’를 구축하고, 대학과 가족회사들이 함께하는 산학협력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현장실습지원센터’와 ‘창업교육센터’도 운영 중이다. 현장실습지원센터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와 수요를 반영하고, 경력자를 선호하는 기업들의 채용 추세에 맞춰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 교과목 △기업 인턴십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과 경진대회 △계약학과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창업교육센터에서는 청년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고 학생들에게 창업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학점인정 창업 강좌 △창업동아리 발굴·지원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예비창업 지원 △창업페스티벌·창업네트워킹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창업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개발·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묻지마 식 지원보다 구체적 전략 세워야”
[인터뷰] 이창우 입학처장

-전공적성우수자전형 적성평가는.
“전공적성우수자전형에서 실시하는 적성평가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학습내용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학업능력과 기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평가다. 크게 언어사고영역과 수리사고영역으로 구분된다. 언어사고영역에서는 △언어사용능력 △언어추리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수리사고영역에서는 △수리계산능력 △공간지각능력 △추리능력을 측정한다. 적성평가고사는 80분 동안 실시되며 언어사고와 수리사고영역 각 60문제씩 출제된다. 4지선다형 객관식이며 본교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의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문제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고사를 잘 볼 수 있는 팁은.
“논술시험은 통합교과형 문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개별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측정하기 보다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문 혹은 문제를 출제한다. 2013학년도 논술고사의 경우 공통문제 1문제와 계열별 2문제 총 3문제를 실시했다. 이와 같은 유형의 논술문제에 대해 답안을 작성할 때는 첫째,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철저히 파악하고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둘째, 지문에 근거를 두고 논의를 펼쳐야 할 때 지문이 제시한 내용과 제시하지 않은 내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제시하지 않은 내용은 수험생이 관련된 지식을 활용해 논의의 근거로 삼아 주장을 뒷받침해야 한다. 또한 답안의 분량을 철저히 지키고 그 분량에 맞게 내용을 잘 구성해 전개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시 지원자들에게 당부의 한마디.
“효율적인 수시 지원 대비 방안을 언급하자면, 무엇보다도 뚜렷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지원하는 것이니 나도 한번 지원한다는 식으로 요행을 바라는 ‘묻지마식’ 지원은 아까운 시간적 경제적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시모집의 다양한 전형들 중에서 본인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후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는 전형유형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적성과 특기 등을 검토해 지원학부(과)를 결정하고,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지난 3월 수능 모의고사 성적 등을 고려해 목표 대학들을 간추리는 것이 좋다. 그 후 구체적인 수시지원 전략과 대학별고사 준비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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