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대학 수 역대 최다 규모···대학별 상담관 설치

입학사정관제·진로진학·장학금 상담서 적성검사까지

▲ 수시박람회 대학별 상담관 배치도.(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주최하는 ‘2014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이하 수시박람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9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학별 수시 전략 보기>

수시박람회의 참가 대학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2학년도 95개교, 2013학년도 102개교에 이어 올해(2014학년도) 109개교로 늘었다. 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중도 66.4%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지원횟수가 수험생 1인당 6회로 제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교협은 “이번 수시박람회는 역대 최다인 109개교가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수험생, 학부모, 고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 등에게 종합적이며 실질적인 대입정보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선 △참가대학별 상담관 △입학사정관제·고교-대학연계과정 홍보관 △입학정보 종합자료관 △진로진학 상담관 △장학금지원 홍보관 △대학정보공시·다문화 상담실 △적성검사실 등 대입정보 제공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설치된다.

최창완 입학전형지원실장은 “2014학년도에는 대학들이 총 모집인원의 66.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특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이 참가해 ‘대학별 1: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기 때문에 전형 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에 상담부스를 설치하는 대학은 모두 109개교. 서울지역에선 서울과학기술대와 가톨릭대·건국대·경희대·광운대·국민대·덕성여대·동국대·동덕여대·삼육대·상명대·서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총신대·한국성서대·한국외대·한성대가 참여한다.

인천·경기지역 참가대학은 인천대·한경대·가천대·강남대·경기대·단국대·대진대·명지대·서울신학대·성결대·수원대·신한대·아주대·안양대·용인대·을지대·인하대·차의과학대·평택대·한국산업기술대·한국항공대·한세대·한신대·한양대(에리카)·협성대 등이다.

강원도에서는 강릉원주대·강원대·관동대·상지대·연세대(원주)·한림대 등 6개교가 참여한다. 광주·전라에서는 군산대·목포해양대·전남대·전북대·원광대·전주대·조선대 등 7개교가 상담관을 설치하고 수험생을 맞이한다.

대전·충청지역은 참가교가 가장 많다. 국공립대 중에선 공주대·충남대·충북대·한국교통대·한밭대가 참가한다. 사립대 중에선 건양대·고려대(세종)·극동대·금강대·꽃동네대·나사렛대·남서울대·단국대(천안)·대전대·목원대·배재대·백석대·상명대(천안)·서원대·선문대·세명대·순천향대·우송대·중부대·중원대·청운대·청주대·한국교원대·한국기술교육대·한남대·한서대·호서대가 상담관을 설치한다.

대구와 경상도 지역에서는 경북대·경상대·계명대·대구대·대구한의대·동국대(경주)·동양대·한동대가 박람회 참여를 결정했다. 울산과 제주에서는 울산과학기술대·울산대·제주대 3곳이 참여한다. 부산지역 참가 대학은 부경대·부산대·한국해양대·동아대·부산외대·영산대 등이다.

대학별 상담관에서는 각 대학의 모집요강과 전형안내 자료를 무료로 배포한다. 특히 해당 대학의 교수·입학담당자·입학사정관으로부터 1:1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 홍보관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 홍보·안내 자료를 취합해 전시하는 곳이다.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생들이 직접 본인의 합격 비결을 1:1 상담을 통해 안내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고교-대학 연계심화과정 홍보관에서는 대교협 담당자가 직접 상담을 실시한다. 연계심화과정은 고등학생이 방학 중 대학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대학 진학 후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입학정보 종합자료관은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은 대학의 정보까지 제공한다. 대교협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대학정보, 입학정보, 학문분야정보, 진로정보 등을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검색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진로진학상담관에는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소속 상담교사 30여명이 파견된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1: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상담신청은 전화(02-6393-5305/1600-1615)로 접수 받는다.

장학금지원 홍보관은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 맞춤설계와 학자금 대출을 상담 받고 싶은 학생에게 유익한 곳이다. 대학정보공시 홍보실에서는 대학 알미리에 대한 소개와 활용법이 안내된다. 적성검사실에선 컴퓨터를 활용해 적성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수험생 본인의 직업 적성을 탐색할 수 있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에 대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터뷰]서거석 대교협 회장
“관심 있는 대학 미리 정하고 오면 유익”

▲ 서거석 대교협 회장(전북대 총장).
- 대교협 수시박람회가 갖는 의미는?

“대교협이 수시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상업적 성격의 대입 설명회·박람회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교협과 대학이 힘을 합쳐 수험생들에게 명확한 입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도 크다. 입학정보뿐만 아니라 진학·진로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박람회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참가 대학 수가 매년 늘고 있는데.

“대입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올해 수시박람회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109개교가 참가했다. 이는 박람회를 통해 수험생에게 생생한 입학정보를 제공하려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 입장에서는 박람회가 학교홍보와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참가 대학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 올해 수시박람회가 예년과 다른 점은?

“박람회의 전체적인 구성은 예년과 다름이 없다. 다만 올해는 특별히 진로·진학 상담관에서 이뤄지는 상담 장면과 박람회장의 전반적인 상황이 대교협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Live.kcue.or.kr)으로 생중계된다. 특히 올해 수시 선발 비중이 역대 최고인 66.4%를 기록했기 때문에 박람회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09개교가 박람회에 참여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수험생들이 박람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희망 진로에 따라 관심 있는 대학의 목록을 미래 정해 해당 대학 상담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별 상담관을 방문하면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관이나 교수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입학정보 종합자료관’으로 이동해 자신의 희망진로에 대해 검색해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박람회 참가 대학뿐만 아니라 참여하지 못한 대학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향후 대입 정보제공과 입학상담 관련 계획이 더 있다면

“인터넷 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해 EBS와 ‘대교협-EBS 인터넷 상담실’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대교협에서 제공하는 상담 교사단의 전화상담(1600-1615)을 이용하면, 고비용의 사설입시기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 상담을 통해 무료로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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