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특강서 “자신·세계 위해 공부” 조언도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미래 세계에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이 올 수 있다. 더 나은 자신과 세계를 위해 공부하라.”

하버드대의 스타교수인 마이클 푸엣 교수는 17일 서울 경희대 오비스홀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하버드대는 전문 지식의 전수가 아니라 미래에 전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교육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버드대, 공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푸엣 교수는 “학생이 비판적인 사고력을 갖추고 더 큰 생각을 하도록 돕는데 하버드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좋은 성적을 받으려 공부하지 말고 미래에 자신과 세계에 닥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준비한다는 목표로 공부하라”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중국 역사와 철학 등을 강의하는 푸엣 교수는 지난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에 대해 “많은 대학이 실용 과목을 강화하고 인문학 과목을 폐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하버드는 오히려 인문학을 강화했다”며 이에 대해 “미래의 리더가 될 학생에게 더 큰 안목을 길러주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 ‘공부에 흥미가 없다’는 질문에 대해 “공부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여기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경희사이버대 ‘오픈 클래스 시즌 1’ 의 일환으로 열렸다. 푸엣 교수는 18·22일 2차례 더 특강을 연다. 18일 오후 7시 경희대 오비스홀에서 열리는 강연의 주제는 ‘G2시대,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하버드대에서 ‘최고의 교수상’을 받은 스타교수의 강연을 듣고자 초·중고교생과 학부모가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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