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시 1·2차 모집 통해 신입생 994명 선발

407명 뽑는 ‘전공적성우수자’ 전형방식 바뀌어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성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총 994명(1차 701명, 2차 293명)을 선발한다. 이는 정원외 모집 포함 총 1830명 중 5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올해 한성대 수시모집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한성대 수시 대표전형인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이다. 모집인원이 지난해 397명에서 10명 늘어난 407명을 선발하며, 전공적성평가 출제영역과 문항 수, 배점, 고사시간 등이 대폭 바뀌었다. 이 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은 모집요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검사가 고교 교과과정에서만 출제되며, 문항 수도 전년도까지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이 각 40문항씩 총 80문항이었으나 올해에는 영역별로 30문항씩 총 60문항으로 축소됐다. 문항 수가 축소됨에 따라 문항 당 점수는 종전 ‘5.0점/6.25점/7.0점’에서‘6.0점/7.5점/9.0점’으로 늘어났다. 고사시간은 60분으로 단축됐다.

따라서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에서의 학생부(30%) 및 전공적성검사(70%)의 반영비율은 변화가 없지만 문항 수가 줄고 배점이 높아짐에 따라 전공적성검사의 중요도가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수시 2차 학생부우수자 전형(학생부 100%로 선발)의 경우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22명 증가한 232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육성 전형’이 폐지되면서 해당 모집인원을 학생부우수자 전형 주간 모집단위에서 선발하게 됐기 때문이다.

학생부의 경우 석차등급을 활용하며, 1학년은 30%, 2학년은 40%, 3학년은 30%씩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국어·영어·수학·사회 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4개 교과를 반영하며, 사회/과학 교과의 경우 지원자에게 유리한 교과가 자동 선택된다.

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 반영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여야 한다. 그러나 자연계열의 경우 공과대학 지원 시 최저학력기준이 차등 적용된다. 수학B형은 4등급도 인정되므로 자연계열 학생의 전략적 지원이 요구된다.

지원자는 수시 1차와 2차 간 전형별 지원자격을 충족할 경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동일 모집시기 내에서도 실기학과와 전공적성고사 실시 전형을 제외하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동일 전형으로는 1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수시 1차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수시 2차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에서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공모전 지원·국제화·재능기부 통해 잠재력 일깨워

■ 공모전서 두각…레드닷 어워드서 수상 = 한성대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각종 공모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 제품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지난해 세계적 디자인 대회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Best of Best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성대 학생들이 참가한 부문은 레드닷 어워드 수상 부문 가운데서도 콘셉트 어워드 부문으로, 약 56개국 36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한성대 학생들이 수상한 Best of Best 상은 출품한 작품 중에서도 분야별로 1~3개만이 선별되는 최고의 작품상으로 꼽힌다.

김은석(제품디자인전공·27)씨 외 3명(조재환, 박상미, 신세화)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망치질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자석으로 못을 고정하는 보조 장치 등 공구디자인을 고안해 출품한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레드닷 어워드는 IF(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명실상부 최고의 디자인 대회이다. 해마다 디자인계에 양질의 작품을 선발, 명예를 수여해 왔으며, 수상작들은 레드닷 디자인 뮤지움(red Dot Design Museum)에 전시되고 있다.


한성 석세스 프론티어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방을 원하는 해외기관을 비롯해 국제기구, 대학, 해외 유수 기업을 직접 선택하면 이를 학교가 지원하는 형식이다. 학생들은 원하는 기관에 대한 탐방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교는 검토 후 학생들을 선발한다. 탐방 지원금은 계획서 심사 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한 명 당 최대 2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 ‘학생을 세계로’ 석세스 프론티어 = 한성대는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한성 석세스 프론티어’ 프로그램이다. 특징적인 것은 정해진 기업체로 파견되는 것이 아니라 재학생들이 직접 가고 싶은 해외 선진 기관을 선택해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 재능기부로 봉사활동 효과 상승 = 한성대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은 물론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능기부로 대표적인 게 2011년부터 시작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이다. 벽화그리기에는 재능기부에 뜻을 모은 한성대 예술대학(회화과, 미디어디자인학부) 재학생 70여 명이 참여했다.

한성대 학생들은 한성대 정문 주변 거리와 옹벽에 직접 디자인하고 벽화를 그렸다. 한성대는 특히 벽화그리기에 앞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시안을 미리 접수 받아,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벽화 디자인을 결정했다. 덕분에 주민들의 벽화 만족도는 배가 됐다. 지역주민인 김대성 씨는 “한성대가 삭막한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켜 지나다닐 때마다 절로 감사의 미소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성대는 앞으로도 벽화를 지속적으로 관리·보강할 계획이며, 지역 주민들의 추가 신청이 계속됨에 따라 벽화그리기 봉사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성대 학생들은 재능기부 봉사활동뿐 아니라 해외봉사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는 케냐 나망고 마을 일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현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마사이 부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봉사활동에는 단장을 비롯해 학생 25명이 참가했으며, 마사이 부족 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은 크게 △교육봉사(한국어·음악·미술·태권도·사물놀이 교육 등) △전공연계 봉사 △노력봉사(벽화공사·배관공사) △문화교류(공연, 문화부스 설치)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성대 관계자는 “한성대 학생들은 해외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문화 전파에도 앞장섰다”며 “해외봉사로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