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누리사업 지원금액, 순위 공개 배경

교육부가 이번에 대학별 누리사업 지원금액과 순위를 공개한 것은 누리사업 관련 허위·과장 광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입시철을 맞아 대학들이 누리사업 선정 결과를 담은 각종 광고와 홍보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국 최다’, ‘전국 ○위’ 등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문구를 삽입하거나 중심대학과 협력대학이 각각 다른 기준으로 지원금액을 명시하는 등 오류가 발견됐던 것. 이와 관련 광고심의위원회에서 대학별 지원금액과 지원금액별 대학순위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요청이 잇따르자 교육부는 급기야 지난달 20일 누리사업 선정 사업단과 대학에 지원되는 국고지원금 규모를 조목조목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대학의 각종 홍보자료 제작 시 허위 과장광고가 문제되고 있어 사업단별, 대학별 지원금액을 정확히 밝혔다”며 “광고 제작 및 광고심의 의뢰시 내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교육부는 “사업단별 지원액을 기준으로 홍보할 때는 참여대학을 모두 명시하고 대학만의 지원액을 홍보할 때는 각 대학별 실제 지원액을 기준으로 홍보자료를 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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