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2명 모집 … 지역화합인재전형 전국고교로 확대

학생부 성적 없이는 기회균형선발 지원 불가능해져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전북대는 올해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4503명의 절반 이상인 2352명을 모집한다.

수시1차(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큰사람 403명 △지역화합인재 30명 △농어촌학생 127명 △기회균형선발 93명 등 653명을 선발한다. 수시2차에서는 △일반학생 1511명 △국가공헌자 44명 △특기자 57명 △특성화고교 출신자 68명 △특수교육대상자 19명 등 1699명을 모집한다.

수시1차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500점과 학생부 비교과성적 500점으로 3배수를 선발(지역화합인재 전형은 2배수)한다. 최종적으로 1단계 성적 500점과 심층면접 500점을 적용해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은 응시한 B형과 탐구영역 중 2개 영역 평균등급이 지정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시2차의 경우에는 1단계에서 학생부 800점을 적용해 일반전형 3배수, 일반전형 이외 4배수를 뽑고 학생부 800점과 면접 20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모집단위별 반영영역을 모두 응시하고, 응시한 B형과 탐구영역 중 2개 영역이 각각 지정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부터는 수시1차 기회균형선발에서 학생부 성적이 없으면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시2차 일반전형과 국가공헌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가능했던 지원도 올해는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만 한정된다.

수시1차 지역화합인재전형의 지원 대상을 전북지역 고교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 고교 졸업예정자로 확대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농어촌학생전형의 경우 이전의 1유형과 2유형을 통합해 중고교 6년 전체 교육과정을 농어촌지역 소재 학교에서 이수하고, 재학기간(중학교~고등학교) 중 학생 본인과 부모 모두 농어촌 지역에 거주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기간은 수시1차 9월 4일~9일, 수시2차 9월 10일~13일이며 합격자는 12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시1차 지원 후 수시2차에도 지원이 가능하나 수시1차와 2차에 각각 1개 전형, 1개 모집단위에만 지원 가능하다.

■각종 정부 사업 잇달아 선정…학생 만족도 1위= 전북대는 지난 2011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했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이하 ACE)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11개 대학 안에 뽑혀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전북대는 또 정부가 선정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도 호·영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선정됐다. 전북대는 이를 기반으로 기초교육 강화형 교육 정책을 추진해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여건 개선에 힘써 지난해 학생 서비스 만족도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취업지원도 남다르다. 체계적인 경력관리 프로그램인 ‘큰사람 프로젝트’와 교수와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인 ‘평생지도교수제’를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액 장학금을 주고 졸업과 동시에 100%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운영을 비롯 각종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분야별 ‘고시지원반’도 체계적으로 운영해 국가고시 합격률도 매우 높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5월 한 일간지 평가에서 '가장 학생 경력 개발을 잘하는 대학'으로도 뽑혔다.

전북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많은 교수들이 수시로 기업을 방문하고 매년 국내 200대 리더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며 학생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취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형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1000명이 넘는 인원을 기업 현장실습에 참여하게 해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로벌 시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매년 1200명 이상의 학생을 ‘글로벌리더 프로젝트’와 교환학생, 교비 유학생 파견 프로그램, 해외봉사활동 등을 통해 해외로 진출시키고 있다. 이 밖에 5개국 17개 대학과 국제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해 해외대학의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활짝 열려있다.

 

[인터뷰] 한상언 입학본부장 “사회적 약자 배려 강화, 사교육조장 자료는 불이익”

-올해 수시 모집의 특징은.
“올해 우리 대학 수시1차인 입학사정관전형의 큰 특징은 지역화합인재전형의 지원 대상을 전북지역 고교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의 고교 졸업예정자로 확대한 것이다. 또 기회균형선발전형 지원자격 중 차상위 복지급여 수급자에 우선돌봄 차상위 가구를 추가하고, 검정고시 출신자는 제외했다. 이 밖에 공인어학시험 성적이나 교과관련 교외 수상실적과 해외봉사활동 실적 등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자료는 제출을 금하도록 했다. 지원자들은 이 같은 자료를 제출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정보의 시대에 입시정보 또한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합격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우리 대학은 이미 많은 입학사정관들이 고교 현장을 다니면서 입시 설명회와 진로진학 특강을 실시했다. 또한 안내책자와 수시모집요강 등을 홈페이지에 모두 상세히 공지해 놓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면접문항까지 공개해 놓고 있는 만큼 수험생들이 이를 잘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심층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수시1차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심층면접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심층면접은 크게 3가지 영역을 평가하게 된다. 첫째, 인성·가치관(30%)은 사회성과 예의, 태도, 봉사정신, 책임감, 성실성 등을 반영한다. 둘째, 잠재능력 및 발전가능성(30%)은 비판적·논리적 사고력,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셋째, 전공적성(40%)을 보는데 전공에 대한 이해도와 흥미, 학업계획과 진로계획 등을 반영한다. 수험생들은 평소 자신이 쌓은 지식과 지혜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진솔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면 된다.“

- 수시지원을 앞둔 학생들에게 당부의 한마디.
“지역 거점국립대학인 우리 대학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마음껏 설계하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입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의 적성과 소질·특기·성적 등을 잘 고려해 전형유형과 모집단위를 선택해 지원하기 바란다. 우리 대학 입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 입시정보와 안내책자, 모집요강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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