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유형이 다른 경우에는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 가능

학점교환제·학과변경제·연계전공제 등 학생중심 교육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평택대는 1910년 12월초 조선을 방문한 아더 T.피어선 박사의 유지를 이어 그의 아들인 텔러반 L.피어선의 제안으로 설립된 이후 초교파적 기독교 연합을 상징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96년 지역명을 딴 ‘평택대’로 교명을 바꿔 달고 지금까지 학생중심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평택대는 2013년 현재 24개 학과, 5개 대학원이 있다. 특히 올해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 평택대는 2014학년도 수시1차 모집에서 572명, 수시2차 모집에서 190명 총 모집인원의 75%인 762명을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PTU(Pyeong Taek University)입학사정관전형을 PTU인재전형과 퓨쳐피어선인재전형으로 세분화 했다. 각 151명, 20명 이렇게 총 171명을 뽑는다.

이들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인재상에 맞는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의 반영비율이 총점의 2%정도로 아주 낮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아쉬운 수험생들은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은 단계별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30%와 비교과영역 활동과 자기소개서 7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의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면접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때 면접은 1대 다 면접으로 15분간 진행된다.

학생의 인성과 잠재력에 대한 역량 평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추천서와 포트폴리오 제출은 없다.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평택대는 수시2차 모집에 적성고사전형을 처음 도입해 95명을 선발한다. 적성고사 60%와 학생부 40%로 사정을 진행한다. 학생부 성적이 부족하고 수능 성적이 바라던 만큼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이 전형을 노려 볼만 하다.

적성고사의 경우 언어영역 40문항, 수리영역 40문항 총 80문항의 문제를 1시간 내에 풀어야 한다. 오답에 대한 감점은 없다. 문항 당 배점은 인문사회계열 지원자는 언어영역 8점, 수리영역 7점, 자연계열 지원자는 언어영역 7점, 수리영역 8점이다. 기본점수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문제 출제 유형은 순수형 적성고사 30%, 교과형 적성고사 70%다. 난이도는 ‘중하’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학생부의 반영비율이 40%이지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9점이므로 실질 반영률은 총점기준 10%정도다. 따라서 적성고사 1~2문제로 얼마든지 학생부 등급을 따라잡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학생부 반영방법을 살펴보면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 중 학년과 학기 구분 없이 국어·수학 교과 중 상위 3과목, 영어 교과 중 상위 3과목,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과목 등 총 9개 과목을 반영한다. 계열 구분 없이 적용하며 학년별 배점은 없다. 따라서 본인의 고교성적 중 석차등급이 높은 과목으로만 9개 과목을 반영하는 점도 학생들로서는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전형유형이 다른 경우에는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단, 수시지원이 6회 제한에 걸려 있으므로 수험생은 이점에 유의하여 지원해야 한다.

수시1차 모집 원서접수는 9월 4일~13일, 수시2차 모집 원서접수는 11월11일~15일이다. 모집마감일인 15일은 오프라인 접수도 병행한다.

환경융합시스템학과 신설 ‘주목’
글로벌 환경융합기술 전문인 양성, 차세대 녹색성장 주도

환경융합시스템학과 목표는 녹색성장을 주도할 글로벌 환경융합기술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신기술간의 재결합을 통해 미래 녹색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교과과정은 환경화학, 환경유체역학, 환경과학 등 기초과목과 대기, 수질 및 생태분야, 토양 및 폐기물분야, 에너지 분야 등 공통과목으로 나뉜다. 학과장인 이상준 교수는 “학생들 개개인의 적성에 따라 환경 IT분야, BT와 연관된 환경보건, 혹은 NT기술과 연계한 유해물질 처리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학과”라고 소개했다.

주로 범지구적 환경문제를 다룬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폐기물, 토양·지하수 오염 등 하수처리 과정의 에너지 회수, 폐기물 에너지 전환 등 환경에너지 융합분야, 그리고 온실가스 분석, 기후변화 적응 및 대책 등을 배운다.

1학년에서는 수학, 화학, 생물학 등 공학의 기초과목과 함께 환경과학 개론, 환경융합 기술의 이해 등을 학습하며 2학년이 되면 공학 기본 과정으로써 환경유체, 열역학, 수질환경, 대기환경, 에너지공학 등 우선적으로 환경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3~4학년으로 올라가면 지구환경, 환경보건, 환경정책, 환경 미생물학 등 다른 기술 분야와의 융합 과정을 익힌다.

졸업생은 단지 환경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출연 연구기관 및 국제기구, 산업체연구소 등으로 진출한다. 이외에도 △기후변화전문가 △대기환경기술자 △바이오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에너지진단전문가 그리고 융합분야로는 △친환경 건축 컨설턴트 △환경보건· 환경정책평가 전문가 △친환경미생물 제품 개발자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 학생중심 교육…다양한 학사제도 ‘눈길’ = 평택대는 대학 간 학점 교류가 활발하다. 경인지역에서만 27개가 넘는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학점교류 희망자는 1년 이상 수료한 학생으로 전 학기 성적 평점평균이 3.0이상이여야 한다. 이수범위는 학기 중 또는 방학 중에 개설돼 있는 전체 과목으로 학기당 6학점 이내, 졸업 시까지 21학점 이내로 동일계열에 한한다.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학과변경도 자유롭다. 학과변경제도는 결정된 학과가 맞지 않거나, 미래에 대한 계획이 수정됐을 경우에 희망하는 학과로 다시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3학기(2학년 1학기)이상 수료하고 성적의 평점평균이 2.5이상일 경우 가능하며 현재 소속학과와 변경할 소속학과의 승인이 있으면 변경할 수 있다.

연계전공 교과목을 이수할 수도 있다. 연계전공제도를 통해 사회복지학과, 재활복지학과, 아동·청소년복지학과 학생은 주 전공 외 연계전공 교과목을 이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연계전공 신청을 하고 다문화가족복지 관련 교과목을 30학점이상 이수하면 주 전공과 함께 다문화가족복지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생활도 책임진다. 글로벌 생활관은 이 대학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시설 중 하나이다. 학생들은 아침마다 원어민 교수에게 외국어를 배우며 국제감각과 역량을 키운다. 매주 ‘필(feel)요한 음악회’를 열어 학생들의 감성도 충족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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