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편 학생에세이 분석, 열정 > 흥미 > 이해 > 배려 순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열정으로 가득 찬 교수님 수업이 아직까지도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하나하나 유형을 설명할 때 교수님이 실제 예나 사진을 꼭 제시했다.”

전문대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의는 ‘열정이 있는 강의’라는 조사가 나왔다.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강의가 그 뒤를 이었다. 최석현 경남정보대학 교수가 학생들의 ‘다시 듣고 싶은 강의 에세이’ 5년치를 분석한 결과다.

최 교수는 경남정보대학에서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실시한 ‘다시 듣고 싶은 강의 에세이-이런 강의가 좋아요’ 모음집 5권, 총 75편의 에세이를 분석했다. 학생들이 쓴 에세이의 키워드를 추출, 학생들이 어떤 강의를 좋아하는지를 밝히고자 함이었다.

최 교수는 내용분석을 통해 에세이에 들어간 10가지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대상으로 각 항목별 의미가 유사한 것은 서로 통합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총 6종의 키워드는 △열정 △흥미 △이해 △배려 △상호작용 △교수경험담이었다.

이 중 ‘열정’은 전체의 66.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흥미’가 62.7%, ‘이해’가 52.0%로 뒤를 이었다. ‘배려’는 44%, ‘상호작용’은 40%, 교수경험담은 18.7%였다. 최 교수는 이번 결과와 관련 “학생들이 원하는 교수자의 유형과 특성을 키워드 추출로 조사·분석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18.7%로 낮은 수치를 보인 ‘교수경험담’에 대해서는 “전문대학 특성상 학습목표에 일치하는 풍부한 경험 이야기나 솔직한 경험담은 교육적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의 논문은 지난 12일 제주대에서 연 한국콘텐츠학회 JCCC 2013 학술대회분야에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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