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명 선발 20만 명 몰려, 경쟁률 ‘75대 1’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20만 명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전행정부는 24일 행정직과 기술직 등 2738명을 선발하는 올해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74대 1을 넘었다고 밝혔다.

연도별 9급 공무원 지원자는 2010년 14만1347명에서 2011년 14만2732명, 2012년 15만7159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특히 올해는 무려 20만4698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쟁률도 작년 72대 1에서 올해 74.8대 1로 상승했다.

‘20만 명’이란 숫자는 전문대학을 포함한 올해 전체 대학 졸업자(48만 명)의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지난해 9급 공채 시험과목이 개편되면서 고졸자들에게도 문턱이 낮아진 것을 지원자 급증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안행부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은 “지원자 중 고졸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지난해 공무원 시험이 개편되면서 고졸자 지원이 늘어났을 것”이라며 “올해 처음 선택과목에 사회·과학 등 고교 교과목이 추가되면서 고졸자들에게 부담이 됐던 행정학 등의 과목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은 27일 전국 24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수험생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게시된 ‘2013년도 9급 공채 필기시험 일시·장소·준수사항 공고문’을 통해 시험장 위치나 교통편을 확인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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