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52명, 고려대 83명, 연세대 64명 등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경영인 중 서울대 152명, 고려대 83명, 연세대 64명 등 이른바 'SKY' 출신 경영인이 44.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회사인 CEO 스코어는 지난해 연결매출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의 CEO 668명을 조사한 결과 SKY 출신 경영인이 299명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경영학과는 나란히 30명의 경영인을 배출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는 오너 경영인 4명과 전문 경영인 26명을 배출했고, 고려대 경영학과는 오너 경영인 10명, 전문 경영인 20명을 배출했다.

출신고교는 경기고가 4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오너 경영인은 경복고 출신이 18명으로 더 많았다. 경복고는 전문 경영인도 12명을 배출해 총 30명의 경영인을 배출했다. 서울고는 전문경영인 25명 등 모두 32명을 배출했다.

출신지는 영남권이 강세다. CEO 스코어는 출신지가 확인되지 않은 173명을 제외한 495명 중 180명이 영남 출신이라고 밝혔다. 전문 경영인만 분석해도 140명이 영남출신으로 37.5%로 집계됐다. 오너 경영인 중에서는 서울 출신이 45.9%로 나타났다.

경영인의 평균 재직기간은 5년에 못 미치는 60.5개월로 나타났다. 전문 경영인은 그보다 짧아 평균 35.5개월 재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너 경영인은 평균 13년간 재직해 전문 경영인보다 수명이 길었다.

재직 기간이 가장 긴 사람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에스엘 이충곤 회장으로 46여년간 재직하고 있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이 16.3년으로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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