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1차 일반전형(적성) 전공적성평가 80% 선발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한국산업기술대(이하 산기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2%인 9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지역학생학교장추천자, 발명ㆍ기능특기자, 창업특기자, 가족회사전형이 폐지되면서 전형 유형이 간소화됐다. 또 일반학생, 전공적성우수자, 교과성적우수자, 공학우수자 전형이 일반전형(면접), 일반전형(적성), 일반전형(학생부), 공학잠재역량우수자 전형으로 바뀌면서 전형명이 통일됐다.

수시1차에서는 일반전형(적성) 328명, 일반전형(면접) 182명 등 9개 전형에서 총 768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의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고사일이 다를 경우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수시1차 일반전형(적성)은 전공적성평가 80%와 학생부 2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2014학년도부터 단계별 전형방식을 폐지해 누구나 적성평가 응시가 가능하다. 전공적성평가는 언어 35문항, 수리 35문항 등 모두 70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수리영역의 경우 수학 A형 범위(수1,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만 출제되므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또 학생부 반영비율을 최소화해 학생부 성적이 불리한 학생이라도 전공적성평가 성적이 뛰어나면 합격이 가능하다.

수시1차 일반전형(면접)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심층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2단계 심층면접은 구술면접 및 지필면접(영어, 수학)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구술면접은 2대 1 개별 면접으로, 면접시간은 5분 내외이며 인성과 자질을 평가한다. 지필면접은 영어와 수학 각 3문제 중 2문제를 선택해 풀이하는 형식으로, 시간은 20분이 주어진다.

수시1차 공학잠재역량우수자전형, KPU리더십전형, 디자인우수자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공학계열 지원자는 공학잠재역량우수자전형, 경영학부 지원자는 KPU리더십전형, 디자인학부 지원자는 디자인우수자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3개 전형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40%와 서류 및 비교과 6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공학잠재역량우수자) 또는 발표면접(KPU리더십, 디자인우수자) 40%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제출서류가 간소화된 것이다. 포트폴리오, 추천서를 받았던 전년도와 달리 제출서류가 자기소개서 한 가지로 간소화돼 학생들의 부담이 줄었다.

공학잠재역량우수자전형은 일반전형과 달리 학생부 반영 시 수학과 과학교과만 반영하므로 타 교과에 비해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공학잠재역량우수자전형 심층면접은 공학적 인성과 자질, 문제해결능력,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 등 4개 영역을 평가할 예정이다.

KPU리더십전형과 디자인우수자전형 발표면접은 주어진 과제 3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해 준비한 후, 3명의 면접위원 앞에서 5분 내외로 발표하고 15분 내외로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실시된다. KPU리더십전형에서는 리더십(인성), 문제해결능력,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고, 디자인우수자전형에서는 창의성(인성), 미적 탐구능력,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을 주로 본다.

수시2차에서는 일반전형(학생부) 142명, 차세대선도인재 24명, 어학우수자 24명 등 3개 전형에서 총 190명을 선발한다. 1차와 달리 수시2차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일반전형(학생부)과 차세대선도인재전형은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어학우수자전형은 어학성적(영어, 중국어) 50%와 심층면접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학생부)과 어학우수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A/B 구분 없이 2개영역 3등급 이내이고, 차세대선도인재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3개영역(B형 2개 포함) 2등급 이내이다. 차세대선도인재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4년간 장학금 지급(수능 1등급 전액, 2등급 반액)·4년간 기숙사비 면제·특별관리 프로그램 운영(별도 어학프로그램, 국제교류프로그램 우선권 부여 등) 특전이 제공된다.  

원서접수기간은 수시1차 9월 4~13일, 수시2차 11월 11~15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입학홈페이지(http://iphak.kpu.ac.kr)에서 2014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취업률 3년 연속 1위’ 쾌거 =  산기대는 교육부가 공개한 취업률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졸업한 전국 558개 전문대학, 4년제 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의 취업률을 파악해 대학알리미에 공개했다. 산기대는 졸업자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4년제 대학 ‘다’ 그룹에서 77.1%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1년 74.9%였던 취업률이 지난해에는 2.2% 상승했다.

산기대는 200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지난 10여 년 간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산기대는 최상위권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교내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체험 및 취업역량강화 △취업매칭 등 단계별 취업교육과 지원에 힘을 실고 있다. 학생의 기업 실무경험 중시 교육도 최고 취업률의 비결이다. 학생들은 졸업 필수요건으로 산업현장에서 최소 4~8학점을 의무적으로 따야 한다.

김창전 취업지원센터장은 “우리 대학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프로그램, 상담, 이력서 클리닉, 면접 클리닉 등을 이전에 비해 많이 늘렸고 매년 열리는 산업기술대전과 병행해 채용박람회도 개최한다”며 “취업한 졸업생들이 기업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LINC 등 정부 지원사업 최다 수주

산기대는 산업부에서 시행하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중소기업청의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산학협력중점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치를 굳걷히 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가의 최대 관심사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이었다. 이 사업을 통해 대학의 체질이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되고, 산업체 경력을 가진 산학협력 중점교수도 크게 늘어 산학협력기반 교육 등에서 대학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확산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사업을 신청한 전국 92개 대학을 대상으로 1단계 포뮬러 평가, 2단계 사업계획 평가 등을 실시한 뒤 51개 대학을 LINC사업 지원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산기대 등 7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산기대는 연간 최대 40억 원의 예산을 5년 간 지원받게 됐다.

LINC사업단 김광(기계설계공학과 교수) 단장은 “가족회사 제도와 엔지니어링하우스를 보유한 것이 이 사업에 우리 대학이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LINC사업 선정으로 총 200억 원 가까운 사업비를 확보하게 돼 앞으로도 충실한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산기대는 교육부의 ‘2012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에도 선정됐다. 산기대는 2008년 이후 5년 연속 지원대학으로 선정되며 지난해에만 16억44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총 143개교로부터 사업지원 신청서를 받아 이를 취업률,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등록금부담 완화지수, 학생 1인당 교육비 등의 평가지표에 따라 순위를 정해 97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시행하는 2012학년도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산학협력중점사업’에도 산기대가 선정됐는데, 전국 5대 광역권별로 1개 대학씩 총 5개 대학이 선정된 이 사업에는 수도권 대학 중 산기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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