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열·보건과학·관광 등 면접비중 강화

사이버보안과 신설…40명 정원, 3년제 운영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영남이공대학은 지난 몇 년간 비약적인 발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 지원 사업도 모두 휩쓸고 있다. 교육역량강화사업 전국 최다 선정을 비롯해 △글로벌현장학습 전국 1위 △비수도권 유일 창업선도대학 선정 △취업률 2년 연속 전국 2위 △평생학습중심대학 선정 △중소기업계약학과 주관대학 선정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 선정 △학사제도개선시범대학선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World Class College)으로 선정됐으며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NCSI 역시 전국 1위를 거머쥐었다. 

영남이공대학의 캐치프레이즈는 ‘동아시아 직업교육 중심대학’이다. 전문대학 교육의 본질은 직업교육이라는 목표로, 직업교육이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국가로 인정받는 독일의 글로벌 기업 지멘스사와 지난 3년 동안 산학협력을 맺고 직업교육의 수준과 내실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462m² 규모의 초대형 복합 창업보육센터를 완공했다. 공사비만 216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보유함으로써 직업교육에 이어 창업교육 역시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호성 총장은 “단순히 학생들의 취업률 보다 취업의 질이 중요하다”며 “전문 직업교육과 체계화된 창업교육으로 전문가를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체모집 87% 수시로 선발 = 영남이공대학은 모집정원(2379명) 중 87%인 2065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특히 대부분의 특별전형(농어촌, 저소득층, 특성화고, 성인재직, 대학졸업 등)을 수시모집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수시에서는 같은 학부나 전공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1개 단과대학, 9개 학부가 있는 영남이공대학은 동일한 학부 내에서는 2개의 학과나 전공에 복수지원할 수 있으며, 동일한 학과에 한해 정원내·정원외 전형으로 각각 지원할 수 있다.

최저학력기준은 모든 학과에 걸쳐 적용된다. 전형별로는 △인문계전형은 학생부 평균 7등급 △전문계전형 학생부 6등급이 기준이다. 단, 간호학과와 물리치료과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수능영어영역으로 반영한다.

영남이공대학은 입학정원의 3.7%인 87명을 입학사정관제인 ‘창의인재선발전형’으로 뽑는다. 내신성적이나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전공 관련 활동, 적성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100%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가리기 때문에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 전형은 기계계열을 비롯한 19개 학과(계열)에서 모집하며,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합격자 전원은 입학학기에 한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창업관련 도전정신과 열의를 가진 학생을 선정해 창업장학금도 추가로 지급한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특성화고졸재직자특별전형’의 확대다. 이 전형은 △기계계열 △전기자동화과 △의료기기과 △경영계열 △사회복지·보육과 등 학과 선택의 폭을 넓어졌다.

이 전형의 경우 특성화(구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자이면서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합격자 전원은 입학금 면제 및 매학기 등록금 50% 감면 혜택도 받는다. 학교 측은 “등록금 부담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특히 면접비중이 늘었다. 신설학과인 사이버보안과를 비롯해 경영계열, 보건과학계열, 관광계열 등 다수의 학과에서 면접비중을 높였다. 이들 학과에 지원할 경우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면접 반영비율 등 자세한 입학전형은 영남이공대학 입학안내 인터넷 홈페이지(http://exam.ync.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역최초 ‘사이버보안과’ 신설 = 영남이공대학은 사이버해킹과 사이버테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이버보안과를 신설했다. 올해 입시에서 총 40명을 선발하며, 3년제로 운영된다.

사이버보안과는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최초로 신설되는 사이버보안 관련 학과로, 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주)안랩, 롯데정보통신(주), 주)큐브피아등 국내 11개 사이버보안부문의 최고 기업들과 취업연계형 멘토링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사이버상의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구현되는 24시간 자율형 해킹실습실과 보안관제센터를 구비했으며, 화이트해커 출신의 실무형 교수진을 영입, 전국 최고수준의 사이버보안과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재능과 끼를 가진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해킹 및 정보보안 관련 대회 수상경력을 가진 학생들을 창의인재전형으로 8명을 특별선발한다.

또한 수시모집에서도 정보보안전문가로서 미래발전가능성과 윤리적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점수를 200점으로 대폭 강화했다. 성적보다 적성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 양질의 취업…무료 외국어 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 = 영남이공대학은 전문대학에서 외국어 교육을 가장 많이 시키기로 유명하다. 매일 방과 후 국제교류교육원 복도에는 외국어 수업을 듣기위해 모인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현지 외국인 교수들이 영어, 일어, 중국어를 수준별로 나누어 교육한다. 이러한 외국어 무료특강은 방학이 되면 보다 다양하게 개설되며, 교재비와 식비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TOEIC, JPT, HSK 등 외국어 자격시험 응시료 전액지원은 물론 시험성적이 향상될 때마다 1인당 100만원까지 성적향상 장학금도 지급된다.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는 입체영상미디어과에 재학 중인 서새아 씨는 “학원을 가려면 시간도 부족하고 수십만 원이 넘는 학원비가 들지만 학교에서는 모든 것이 무료이며 시험 칠 때 마다 장학금까지 주니 아르바이트하는 것 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호성 총장은 “이젠 외국어도 직업교육과 연계시킬 것”이라며 “영어는 기본이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어로 교육을 확대시켜 외국어 능력이 직업을 구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교육 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학은 외국어 교육뿐 아니라 양질의 취업을 위해 전공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아낌이 없다. 특히 동·하계 방학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외 23개 자격증특강반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격증의 종류에 따라 30만원에서 60만원의 성취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한 학생들의 컴퓨터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컴퓨터 특강도 실시된다. 방학 때 무료로 실시하는 컴퓨터활용능력향상 특강에는 무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신청한다. 무료특강 개설과 더불어 성취 장학금도 수여해 자기계발에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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