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ㆍ통일 연구의 메카 … 글로벌 인재교육의 산실

미술교육과, 음악교육과, 군사학과 제외 모든 모집단위 학생부 100%로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경남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 3401명 중 82.5%에 해당하는 2806명을 선발한다. 이 중 2436명은 9월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1차 모집으로 뽑는다. 수시2차 모집은 11월 1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선발인원은 370명이다.

■신설 '교과우수자전형', 학생부 반영방법 유의 = 올해 경남대 수시모집은 교과우수자전형의 신설이 눈에 띈다. 학생부 100% 반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차에서 853명을, 2차에서 158명을 뽑는다.

만학자 & 검정고시출신자 전형은 수시2차 모집을 폐지하고 수시1차 모집으로만 선발한다. 또 정원외 특별전형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급여수급자 전형’과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이 신설돼 수시1차 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하게 됐다.

수시1·2차 모집에서 미술교육과와 음악교육과, 군사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학생부 100%로 학생을 선발하고,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밖에 수시1차 모집은 일반계고교전형,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학생전형도 선발하며, 3개 전형 모두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계고교전형은 1027명을 모집하며, 특성화고교전형은 지난 해 202명에서 일부 감소한 185명을, 농어촌학생전형은 지난해 128명에서 11명이 줄은 117명을 뽑는다.

수시2차 모집은 일반계고교전형(167명), 특성화고교전형(25명), 교과우수자전형(158명), 사회봉사자전형(20명)을 모집하고, 수시1차와 동일하게 모두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경남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군사학과에만 적용한다. 이 중 군사학과를 제외한 4개 학과는 수능 A/B유형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나 군사학과는 반드시 영어B형을 응시해야 한다.

■국내외적 인정 받은 ‘동북아 전문’ 극동문제연구소= 경남대는 지난 1946년 개교했다. 초대 학장은 독립운동지도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이다. 지난 1982년 3월 종합대학으로 승격돼 현재 6개의 단과대학과 4개 학부, 46개 학과, 6개 부속기관, 15개 연구소 등을 갖췄다. 재학생 규모만 1만5000명에 달하며 900여명의 교수와 직원이 있다.

경남대의 자랑은 극동문제연구소다. 이 연구소는 지난 1972년 9월 동북아의 평화정착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소 이후 100회가 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고 공산권에 대한 연구가 어려웠던 냉전시기에도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자료 수집을 통해 활발한 국내 연구를 이끌어 왔다.

특히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지난 2000년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 같은 박 총장의 역할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 2009년에는 미국 연방의회에서 수여하는 특별상과 프랑스 시라크재단에서 수여하는 분쟁방지 심사위원 특별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경남대는 취업률 제고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대학이다. 졸업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저학년들에게는 진로탐색과 목표설정, 고학년은 실질적인 취업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과과정 개설 및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업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비전공자를 위한 생산품질관리자과정, 전산회계과정 등 단기 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해 구인구직의 미스매치 해소 및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대가 위치한 창원 및 주변지역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기계공단 등 8000개 이상의 업체 등이 있어 취업환경이 상당히 양호하다.

▲ 경남대 도서관의 모습.

이 대학은 국제화 교육에서도 역량을 자랑한다. 지난 200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필리핀 현지에 해외영어연수원을 개원했다. 이 연수원은 체계적인 해외연수 어학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해 재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 창원시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미국 노스플로리다주립대 등으로의 해외단기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한다. 또한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1대 1로 매칭시켜 상호간에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8월 해외 자매대학 학생을 초청하는 ‘글로벌 한마’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경남대의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출국하는 재학생 인원이 매년 500명에 달한다.

경남대는 2013년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38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 개교 67주년의 역사와 12만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우수한 대학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경남대는 특성화 분야를 ‘북한 및 통일문제’ㆍ‘국방산업/그린메카노’ㆍ‘해양 웰빙/도시 힐링’ 등으로 선정, 집중 육성해 세계로 나아가는 대학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박재윤 입학처장 “수시모집 6회 지원 최대한 활용해야”

 

-경남대를 지원할 수험생들에게.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시모집에서 충원합격자 발표제도가 시행된 만큼 수능시험의 난이도와 정시모집인원의 축소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정시모집에 무조건 지원하기보다 수시모집 6회 지원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희망하는 학과를 상향 지원한 뒤 충원합격을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교과우수자전형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출석성적 등 비교과영역의 성적을 일체 반영하지 않고 100% 교과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전형이다. 일반학생 전형과 달리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학년별 최소한의 과목 수만 반영하고, 2~3학년 성적으로 높게 반영하므로 2~3학년 성적이 높은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합격하기 위한 지원전략이 있다면.
“수능 성적이나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없는 학생, 학생부 성적 중 우리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 등급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은 수시모집의 대다수 모집단위가 학생부만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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