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집인원의 58% 수시로 선발…지난해와 큰 변화 없어

예능인재전형 신설…피아노ㆍ관현악ㆍ성악ㆍ작곡 등 62명 모집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숙명여대(총장 황선혜)는 2014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약 58%인 1381명을 선발한다. 전형의 큰 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모든 전형 유형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동일전형 내에서는 1개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수시1차가 9월 4일부터 9일까지, 수시2차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단, 수시2차 논술우수자전형의 원서접수는 수시1차와 함께 진행되나,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16, 17일 양일간 시행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진행되며,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sion.sookmyung.ac.kr)와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수시1차, 서류 반영비율 낮추고, 면접ㆍ구술 높여= 수시1차에서는 7개 전형에서 총 761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인 숙명미래인재와 숙명리더십인재 전형은 각각 180명, 23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비해 서류심사 비중을 낮췄으며, 대신 면접·구술평가의 비중을 높였다. 면접·구술평가는 과제수행과 개별면접으로 이루어지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숙명미래인재전형의 경우 주요 평가 내용이 학교생활충실성인 만큼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에듀팟(창의적체험활동시스템) 포트폴리오 두 가지만을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숙명리더십인재전형은 고교에서의 리더십과 관련된 활동 경험을 통해 타인과의 공감능력과 적극적인 실천력을 갖추고,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학교장추천서를 평가 자료로 활용하며, 고교별 추천인원에 제한(고교별 5명 이내)이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면접·구술시험은 지원자 역량의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과제수행형 면접으로 진행된다.

숙명글로벌인재전형은 우수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 총 13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심사 30%, 공인외국어성적 70%로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면접·구술시험 6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구술시험은 상황지문 및 자료를 활용해 해당 외국어로 진행되는 개별면접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올해 신설된 숙명예능인재전형은 음악대학에서 실기 100%(수능 최저기준 미적용)로 선발한다. 학과별 모집인원은 피아노과 10명, 관현악과 33명, 성악과 10명, 작곡과 9명 등 총 62명이다. 정원외 전형인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의 경우 지난해 일반전형에서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변경되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시2차, 논술ㆍ학업우수자 전형 실시= 수시2차는 2개 전형에서 총 620명을 선발한다.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을 올해 500명으로 확대했다.

논술 70%, 학생부(교과) 30%를 반영해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50%를 우선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백분위 합이 인문계 180 이상, 자연계 170 이상)한다. 일반선발은 논술시험 50%, 학생부 50%를 합산해 전형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시험은 통합논술형으로 고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범위 내에서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한다. 공통문항 1문항, 계열문항(인문계ㆍ자연계) 1문항 등 총 2문항이 출제된다.

학생부를 중심으로 총 120명을 선발하는 학업우수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100%로 전형하며, 수능 최저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백분위 합이 인문계 180 이상, 자연계 170 이상이다.

[서울 4년제 여대 취업률 1위]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힘!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조사'에서 숙명여대는 54.8%의 취업률로 서울 4년제 여자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숙명여대 다음으로 동덕여대(50.4%), 이화여대(50.0%), 덕성여대(46.6%), 성신여대(45.7%), 서울여대(45.6%)가 그 뒤를 이었다. 2013년 취업통계조사는 2012년 8월과 2013년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3년 6월 1일 기준 직장건강보험에 가입된 자를 취업자로 산정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0~2011년에도 2년 연속 서울 시내 여대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취업경력개발원을 중심으로 2003년부터 자문위원멘토프로그램, 학과 교수들이 운영하는 교수멘토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숙명여대 만의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인 산학협동교육과 기업실무인턴십 등을 내실있게 운영한 결과다.

특히 자문위원멘토프로그램의 경우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무려 83.3%에 이른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전문직 종사자들이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재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과제를 수행하고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1학기까지 참여한 자문위원이 70명, 이들과 인연을 맺은 학생은 2300여명에 이른다.

취업경력개발원은 숙명인의 조기 진로설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전공별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활동을 활성화하고, 10월 초 커리어박람회 개최 등 전교적 취업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 이기종 입학처장 “대교협 공통지원서 양식, 변형 없이 활용” 

이기종 숙명여대 입학처장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년도 전형 중 유사전형 간 통합을 통해 9개였던 입학전형수를 7개로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우수자와 자기추천자를 숙명미래인재전형으로, 지역핵심인재와 학교장추천리더십를 숙명리더십인재전형으로, 글로벌여성인재와 외국어우수자를 숙명글로벌인재전형으로 통합한 것. 이 입학처장은 “이러한 전형 간소화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 전형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수험생들의 원서작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교협이 권장하는 대입 공통지원서 양식을 그대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숙명리더십인재전형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면, △성장 과정과 환경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갈등 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기술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을 위한 노력과 준비, 또 본인에게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되는 교내 활동(학교장 허락 있는 경우 교외 활동 포함) 기술 △대학 입학 후의 학업계획과 진로 계획 등이다.

이 입학처장은 “숙명미래인재전형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와 에듀팟(창의적체험활동시스템) 포트폴리오 두 가지만을 평가 자료로 활용하는데, 평소 에듀팟을 사용하지 않은 수험생은 우리 대학의 자체양식인 에듀팟 포트폴리오 대체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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