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우수인재전형·특별전형, 최저학력기준 면제

특성별로 분리한 3가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600명 뽑아

▲ 이화여대 ECC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이화여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입학정원(2989명)의 64%인 1911명을 선발한다.

1차 모집은 일반전형, 지역우수인재 전형, 미래인재 전형, 사회기여자 전형, 특별전형의 5개 전형으로 1591명을, 2차 모집은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하나로 3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단 동일전형 내에서는 1개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는 수시모집 1차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수시모집 2차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http://enter.ewha.ac.kr)에서 접수한다.

■수험생 부담줄이기 위해 논술 늦춰 =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논술고사를 수능 시험일 이후인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실시한다. 고교 교육 일정에 맞추고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일반전형에서는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와 스크랜튼(자유전공)학부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는 170명 증가한 670명을 뽑는다. 이 전형은 논술(70%)과 학생부(30%)를 합산해 선발한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모집단위별 최저학력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고등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한 지적 능력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모든 제시문의 소재와 범위를 학교 교육과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시켜 학생들이 별도의 선행지식 없이도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모집단위 계열에 따라 인문계열Ⅰ, 인문계열Ⅱ, 자연계열로 나눠 논술을 치른다. 인문계열Ⅰ과 인문계열Ⅱ는 언어논술 유형으로서, 인문계열Ⅰ은 영어 제시문, 인문계열Ⅱ는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해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논술응시계열 간 중복문제는 없다. 시험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100분이 주어지며 총 3문제가 출제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특성별로 분리 = 입학사정관 전형은 지난해 ‘이화사정관 전형’으로 통합 실시됐으나, 2014학년도는 특성에 따라 3가지 전형으로 분리했다.

학생부 교과 우수자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우수인재 전형’, 교과영역 및 학교 활동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자가 지원할 수 있는 ‘미래인재 전형’, 국가유공자, 직업군인, 다자녀 가구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는 ‘사회기여자 전형’을 각각 실시한다. 지원자의 특성을 잘 반영해 선발할 수 있도록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을 구성했으므로 수험생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각 전형의 특성에 모두 해당한다면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입학사정관 제도의 취지에 맞도록 올해부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면제 폭을 확대했다.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100%, 미래인재 전형은 모집단위별 상위 50%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면제받게 된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지난해 보다 70명 늘어난 60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면제 = 특별전형에서는 어학우수자, 국제학부, 예체능 우수자를 선발한다.

어학우수자 부문에 지원할 경우 영어 및 제2외국어 관련 공인어학능력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 60%, 면접 40%로 선발하며 면접시 해당 언어의 지문이 포함되는 등 면접의 비중이 다소 높으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어학 우수자에게 매우 유리하다. 국제학부는 서류 60%, 영어면접 40%로 선발하며 전형요소 및 비율이 지난해와 동일하다.

예체능우수자 중 조형예술대학은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85명에서 140명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학생부로 1단계를 선발하고 학생부 20%, 실기 8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예체능우수자 중 체육과학부는 최근 3년 이내 개인종목 3위 입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80%, 면접 20%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면제된다.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서류·면접 없어 =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시험일인 11월 7일 이후에 접수를 실시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다 서류와 면접 평가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 전형을 기억하고 수시 카드를 한 장을 남겨 둔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모집단위별 최저학력기준 및 학생부 반영단위가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BOX]이화여대만의 특별함을 누려라

▲ 이화여대 대강당
■국내 최초 서울 내 레지덴셜 칼리지 도입 = 오는 2015년부터 이화여대의 신입생은 6개월씩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서울지역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RC)는 국내 대학 중 이화여대가 최초다.

이화여대는 올해 2학기부터 150여명 규모로 RC를 시범 운영하며, 2014년도에 300명, 2015년 신입생 전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화 RC의 시작은 한국 최초 기숙학교였던 ‘이화학당’에서 출발한다. 1886년에 설립된 이화학당은 함께 배우고 함께 사는 학습 공동체이자 가족 공동체였다. 이화 RC는 이화학당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이화형 인재를 길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신입생들은 RC에서 교수, 선배들과 함께 인성교육, 사회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받고 나눔과 섬김을 중시하는 이화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이를 위해 3200여명의 신입생이 두 학기에 나눠 생활하게 될 연건평 면적 6만여㎡ 규모의 RC 전용 기숙사 신축을 추진 중이다.

■신입생 절반이 장학금 혜택 = 이화여대는 신입생 절반이 장학금을 받을 만큼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등록금 전액 이상을 지원하는 장학금은 성적과 학부 요건, 가정형편 등에 따라 글로벌지도자장학금과 최우수입학장학금, 우수입학장학금, 미래과학선도장학금, 이공계육성특별장학금, 스크랜튼학부장학금, 이화미래인재장학금으로 나뉜다.

등록금 반액 장학금은 우수입학장학금과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지급되는 신입생특별장학금이 있으며, 어머니 또는 자매가 이화여대생일 경우 입학금 전액을 지급하는 이화가족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신입생 장학금을 포함해 교내 장학금 종류만 총 30여 가지이며, 교외·기탁 장학금까지 합치면 총 270여 개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이화여대는 이를 위해 2177억 원 상당의 장학적립금을 조성했다.

이화여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총 2600명에 달한다. 또한 재학생 83.7%가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2012년 기준, 중복 수혜 인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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