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교육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취업통계는 지난 6월 1일을 기준으로 각종 교육기관의 지난해 8월 졸업자와 올해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졸업 후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교육기관은 △전문대학 △4년제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 등이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5142명 중 취업자는 28만6896명(51.7%)으로 전년 대비 9755명(3.3%p)이 감소했다. 반면 해외취업자는 1637명으로 지난해보다 313명(23.6%p)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취업률의 경우 전문대학이 소폭 상승한 반면 4년제 대학은 소폭 하락했다. 전문대학 취업률은 61.2%로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대학과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각각 55.6%, 68.9%로 전년대비 0.6%p, 0.8%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별·전공별 취업률= 7대 계열별 취업률 증감현황을 보면, 전문대학은 자연계열에서 전년대비 2.9%p가 증가했고, 대학은 0.3%p 올랐다. 의약계열은 전년대비 3.4%p 떨어졌다. 일반대학원은 인문계열이 전년대비 1.9%p 증가했으며, 자연계열은 1.6%p 하락했다.

7대 계열별 진학률 증감을 살펴보면, 진학률이 지난해와 달리 눈에 띄게 오른 계열은 전문대학의 경우 인문계열(2.7%p), 대학은 자연계열(1.2%p),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0.9%p)이었다.

■취업률 높은 전공은?=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은 어디일까. 전문대학은 유아교육, 유럽・기타어, 농수산, 재활, 간호, 금속 계열의 취업률이 높았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취업률 70% 이상을 달성했다.

대학은 의학, 치의학, 해양공학, 유아교육학, 한의학, 기계공학 계열에서 역시 지난해와 올해 모두 취업률 70% 이상을 기록했다. 일반대학원은 의학, 간호학, 반도체・세라믹, 한의학, 치의학, 전자공학 계열이 취업률 70%를 넘겼다.

■지역별 취업률= 학교 소재지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수도권 취업률은 58.9%로 지난해보다 0.1%p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59.6%로 0.3%p 하락했다.

■ 설립주체별 취업률= 국․공립 교육기관의 취업률은 0.5%p 떨어졌고 사립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국공립은 교육대학이 7.3%p, 사립은 각종학교가 3.5%p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 취업률 ‘주목’=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6.6%p(남성 62.7%, 여성 56.1%) 취업을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도 남녀 취업률 차이는 6.6%p로 동일했다.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에 비해 낮은 반면 교육대학만 여성 취업률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대학에서 여성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유아교육, 유럽・기타어, 해양, 재활, 간호, 보건, 기계, 비서 분야다. 이들 전공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취업률 70%를 넘었다. 대학은 의학, 치의학, 초등교육학, 유아교육학, 기계공학, 재활학, 약학전공자들의 취업률이 7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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