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5개 대형대학 중 1위…자동차공학ㆍ예체능교육 전국 1위

▲ 대구가톨릭대가 지난 2010년 건립한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 이곳에서는 취업교육과 취업정보 제공 등 원스톱서비스로 학생들의 취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29일 발표된 교육부의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 연계 취업통계’ 에서 대구가톨릭대(대가대, 총장 홍철)가 ‘나’그룹(졸업자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나 그룹에 속한 전국 26개 대학 가운데 64.2%(지난해 56.7%)의 취업률로 2위에 올랐다. 이는 4년제 대학의 전국 평균 취업률 55.6%은 물론 수도권 대학(56.7%), 비수도권 대학(54.9%)의 취업률보다 높은 수치다.

재학생 1만 명 이상인 대구·경북의 5개 대형대학 가운데서 유일하게 60%를 넘어 1위에 올랐다. 2위 대학과의 격차는 11%p이다. 앞서 2010~2011년 2년 연속 5개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공별로 분석한 취업률에서도 모두 30개의 전공을 전국 10위 안에 올려놨다. 자동차공학(90.7%)과 예체능교육(67.6%)이 각각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일본어·문학(74.1%), 스페인어·문학(76.0%), 수학(66.7%)은 2각 분야 2위에 올랐다. 의료공학(92.3%), 문헌정보학(72.5%)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정치외교학 84.2%(4위), 러시아어·문학 68.4%(5위), 교육학 68.4%(5위), 사회교육 41.0%(5위), 의학 97.3%(6위), 금융·회계·세무학 72.4%(6위), 생명과학 68.6%(6위), 언어교육 55.6%(6위), 기전공학 80.0%(7위), 패션디자인 66.7%(7위), 가정관리학 70.8%(7위), 재활학 88.9%(8위), 광고·홍보학 63.4%(8위), 산업디자인 68.0%(9위)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처럼 대구가톨릭대가 좋은 성과를 거두게 것은 차별화된 취업교육과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취업 노력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대학 측은 “홍철 총장이 직접 단과대학별 회의를 열며 취업률 향상을 독려했고, 교수들은 취업현장을 뛰어다니며 새로운 취업처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본부 중심의 취업지원 체제를 단과대학과 학과(부)의 특성에 맞는 체제로 바꿔 효율성을 높였다. 1학년부터 학년별로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10여명의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취업지원관이 지속적으로 취업 상담과 실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였다.

각종 자격증 획득이나 취업 프로그램 이수자의 포인트를 적립해 매 학기별로 지급하는 'CU Good Point 장학금(취업장학금)' 운영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1학기에만 710여명의 학생이 모두 1억3800여만의 장학금을 받았다.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외취업 노력도 눈길을 끈다. 2011년 8명에 불과하던 해외취업자는 지난해 19명, 올해는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프로그램(GE4U)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싱가포르, 중남미 등에 취업했다.

조용현 학생취업처장은 “교직원들이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취업 캠페인을 통해 취업 붐을 조성하고, 취업현장에 적극 나선 것이 취업률 향상의 가장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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