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대담]장동일 협성대 총장 “영혼있는 인재 키울 것”
[심층대담]장동일 협성대 총장 “영혼있는 인재 키울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사업 선정…학사관리, 등록금부담완화 우수

“체육관, 도서관 등 시설 인프라 확충에 힘쓸 것”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영혼이 살아 움직이는 인재를 키우고 싶습니다.”

장동일 협성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영혼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항상 조언한다고 했다. 총장 취임 이후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영혼은 자신이 사는 목적과 방향이 옳은지 판단해줄 수 있다. 이는 영혼이 살아 움직이는 인재가 돼야 하는 이유”라며 “그래야 인류를 위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고, 삶의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2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학생 인성교육뿐 아니라 대학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교원 확보율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학생들의 취업도 철저히 관리했다. 그 결과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개교 이래 처음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컸으며, 학교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반증해준 계기가 됐다.

장동일 총장은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특히 학사관리지표와 등록금 부담 완화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학교 설립 목표에 맞고, 학점 남발이 아닌 엄격한 학사관리 등 정도를 걸어온 것이 이번 선정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임 후 2년. 마라톤이라면 전환점을 돈 시점이다. 남은 구간을 어떤 작전으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갈 지 장동일 총장을 만나 직접 들어봤다. 

- 취임 후 2년이 지났다. 소감은.
“평교수로 거의 28년을 지내다 총장이 됐는데, 총장이 하고 싶었을 때 총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어떤 학교를 만들고 싶다’ ‘원하는 대학생’ 등의 구상이 있었고, 이를 실천하려 노력하며 2년을 보냈다. 총장이 된 후 힘들거나 후회한 적은 없다. 대부분의 총장들이 힘들어서 더는 총장직을 못하겠다고 말하지만 내심을 보면 총장이 된 것에 만족하는 것 같다.”

- 지휘나 소통이 잘 된다는 의미인가.
“정치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를 복수 전공했다. 정치 쪽에서는 지배와 복종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달랐다. 특히 (대학)경영이라는 말도 싫어한다. 운영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사회복지를 복수 전공한 것이 영향을 줬을지 모르겠다. 리더십은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정해주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총장이 된 후 교수님들이나 직원 분들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른 적도 없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지도 않았다. 조용한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다.” 

- 최근 교육역량강화사업에도 선정됐는데.
“올해는 지원 가능 대학 153개 가운데 150개 대학이 신청해 총 82개 대학이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등 7개 교육지표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학사관리와 등록금 부담 완화 지표가 타 대학에 비해 우수했다. 등록금 부담 완화는 2012년 전국 최고 수준인 8.5%를 인하한데 이어 올해는 동결했다. 학사관리지표는 학점 남발을 하지 않은 것이 유효했다. 요즘에는 좋은 대학도 학점을 잘 주는데, 우리 대학은 일류 대학도 아니면서 학점까지 나쁘게 주면 학생들 취업은 어떻게 하느냐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학점은 엄격하게 하자는 방향을 고수했다. 그게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취임하면서 학교 인지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성대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인지도를 인위적으로 높일 것인가, 본질적으로 높일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본질적인 것은 학생이 좋아하는 대학, 학부모가 인정하는 대학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제경쟁력 강화, 스마트 캠퍼스 구축, 유망학과 신설 등 대학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인위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우리 대학이 가진 장점을 널리 알리는데 집중했다. 언론기관이나 교회, 사회단체 등에 끊임없이 접촉했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학교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취임 당시 간판학과 육성 계획도 밝혔는데. 대표학과는.
“간판학과는 결국 특성화학과와 연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우리대학은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특성화’ 추진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 이에 따라 대학 인근의 다문화 가정, 중소기업, 물류거점 등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연계형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화성시가 필요로 하는 분야가 사회복지 쪽으로 이를 육성할 계획이며 보건관리학과, 아동보육학과, 유통경영학과 등도 특성화와 연계된 학과로 묶어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화성시가 관광산업 육성 계획이 갖고 있어, 이에 맞춰 호텔관광경영학과도 신설했다. 이들 학과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되고 졸업생들의 지역 내 취업경쟁력이 높아진다면 간판학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부의 대학평가,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생각은.
“구조조정의 목적이 어디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대학평가가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선택하는 참고자료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반값등록금, 무리한 구조조정의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평가 목적에 충실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또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절대 기준에서 미달되는 대학은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즉 일정 기준을 정하고 기준 이하의 대학을 부실대학으로 판단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현행 지표에 의한 경영부실대학들은 대부분 불리한 여건의 수도권 소규모 대학이나 지방대학이다. 보다 공정한 평가지표가 개발돼야 하며 재학생충원율과 취업률이라는 불합리한 지표 대신 합리적인 지표들이 추가돼야 한다.”

- 여전히 취업률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취업률은 어떻게 관리했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교수님, 직원 분들과 협의를 많이 했다. 때에 따라서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특히 기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먼저 학생경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교수-학생 간 상담으로 취업·진로 진도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했다. 경력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어학능력 향상, 봉사활동 실시 등의 참여율도 확대해 가고 있다. 또 청년취업아카데미(고용노동부), 기업체예비취업사업(경기도)에도 선정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회 경험 활동을 제공하는 등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박성태 본지 발행인과 장동일 총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우리 대학은 시설 인프라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명색이 대학인데 체육관이 아직 없어 체육관을 지을 계획이다. 도서관 역시 이미 스마트화 되어 있긴 하지만 규모가 작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신학전용복합관 신축공사를 기공할 계획이다. 건축규모는 지하 1층 지상 13층이며, 총 연면적 2500평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복합관 내에는 게스트 룸을 포함한 생활관, 강의실, 신학전용도서관이 배치된다. 건축예산은 100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건축비 조달을 위해 교단과 동문을 통한 발전기금 모금에 주력하고 있다.”

■ 장동일 총장은…
1947년 김제 출생.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부임해 학생처장, 기획처장, 사회과학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뒤 2011년 6월 제7대 협성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사회복지법제론’, ‘사회복지행정론’‘한국사회복지법의 이해’ 등이 있다.

<대담: 박성태 발행인, 정리: 송아영 기자, 사진: 한명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