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개교 조사...30년차 최고 3300만원 격차

사립대 사무직원의 평균 연봉은 2000년 현재, 초임 1천9백47만원, 10년차 3천1백59만원, 20년차 4천3백90만원, 30년차 5천4백67만원 정도이며, 지방 소재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직원들의 연봉은 또 대학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재직 연수가 높아질수록 그 격차가 심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전국 61개 사립대가 국회 교육위 설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최근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졸 군필 만기제대자를 기준으로 산정한 사무직원의 초임이 영남대의 경우 2천6백83만원인 반면 대신대는 1천40만원으로 나타나 그 격차는 무려 1천6백43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차이는 재직연수가 더할수록 심화돼 한남대 30년차 직원의 경우 7천2백23만원을 지급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부산외대는 3천8백55만원에 그쳐 그 격차가 3천3백68만원으로 현격히 벌어졌다. 한남대와 부산외대는 초임의 경우 각각 2천2백96만원과 2천3백88만원으로 그 차이가 92만원 정도였을 뿐 아니라 부산외대가 다소 높기까지 했지만, 30년 후의 결과는 천양지차다. 두 대학 30년차 직원의 연봉 차액은 초임 차액의 36배에 달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차별 연봉 현황을 살펴보면, 5년차 직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은 3천3백90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된 한신대를 비롯해 영남대(3천2백88만원), 한남대(3천2백65만원), 동명정보대(3천95만원), 광운대(3천69만원) 등이며 한림대, 한영신학대, 서울장신대, 대신대 등은 2천만원에 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연수 15년차의 경우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경주대로 4천9백5만원이며 한남대(4천5백99만원), 영남대(4천9백4만원), 청주대(4천5백56만원), 인하대(4천3백7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20년차는 광주대(5천7백48만원), 한일장신대(5천5백92만원), 인하대(5천4백78만원), 청주대(5천4백55만원) 순이었다. 한편 건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아주대, 숙명여대, 서강대 등 수도권 주요 사립대들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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