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품 인증제 철저한 학사관리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3품 인증제. 성균관대는 인성교육과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도덕적 가치를 함양하는 '인성품'과 실습 위주의 컴퓨터 교육을 통한 정보활용능력 배양을 위한 '정보품', 외국어 사용능력을 고취하는 '국제품'을 제도화 하고 있다. 인성품은 사회봉사를 3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며 대학에서 주최한 정보인증시험을 통과하거나 전산 관련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에게만 정보품이 주어진다. 국제품은 토플 5백점 이상 또는 토익 6백점 이상을 받거나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각종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게만 주어진다. 성균인이라면 누구나 이 세 가지 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대학이 보증해주는 제도인 셈. 3품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특품'자에게는 각종 장학금이 우선적으로 주어지는 특혜도 뒤따른다. 하지만 3품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은 졸업장 대신 수료장을 받아야 한다. '인증제'인만큼 엄격하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연계전공 새내기들은 1년 또는 1년 반이 지나면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그동안 주어진 시간은 전공탐색을 위한 기간인 만큼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 가운데서도 '복수전공'과 '연계전공제도'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 자신의 진로는 미리부터 정해두는 것이 유기하기 때문이다. 복수전공을 신청하면 타 대학과 달리 제1전공에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대폭 줄어든다는 점은 성균관대만의 특장점. 1개 전공을 공부한다면 최소 54학점(약 18과목)을 이수해야 하지만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 최소 이수학점이 33학점(약 11과목)으로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4년 동안 2개 졸업장은 물론 최대 3개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같은 전공방식은 학문간 폐쇄성을 딛고 자유로이 관련 전공을 복수로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문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도. 여기에 성균관대는 보집단위에서는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연계전공과 관련 있는 교수들이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운용하는 연계전공제도 또한 실시되고 있다. 현재 설치·운영 중인 과정으로는 비교문학전공, 일본학전공, 여성학전공, 국제통상학전공 등. 앞으로도 새로운 학문 변화에 따라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학문 분야의 벤처라 불리는 연계전공은 학문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있으나 현재까지 대학내에 정식화 되지 못한 학문 분야를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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