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3.37대 1...연극학과 23대 1 기록

중앙대는 25일 200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나'군 합격자 4174명을 발표했다. 2002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나'군에 속한 중앙대는(제2캠퍼스의 한국화·서양화·무용·조소·공예·산업디자인 등 6개 학과는 '가'군) 4천1백82명을 뽑는 이번 정시모집에 1만3천9백58명이 지원, 3.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2000학년도, 2001학년도 공히 6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전력에 비해 다소 낮은 결과인데, 이는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임상길 입학부처장은 "예년에 비해 경쟁률은 낮아졌으나 지원자들의 평균 수능 성적은 높아졌다"며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캠퍼스별 경쟁률은 제1캠퍼스(서울)의 경우 2천3백48명 모집에 8천2백1명이 지원, 3.4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제2캠퍼스(안성)는 1천6백75명 모집에 5천3백68명이 지원해 3.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 경쟁률은 연극학과 연기전공이 2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공예학과(11.5대1), 생명과학과(11대1), 의학부(6.83대1), 국문과(6.6대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대는 이번 입시에서 다단계 전형을 실시했는데, 수능과 학생부로 1단계 전형 실시해 모집인원 3배수인 9천8백52명을 추려냈으며 이들은 다시 중앙대가 자체 개발한 '학업적성평가'와 '심층면접', '수능'을 통한 2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임 부처장은 이번 입시 결과에 대해 "1단계 전형에서는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했지만 2단계에서는 3개 영역으로 축소, 반영했기 때문에 해당 영역 고득점자들이 유리했다"며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이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수험생들은 대학 모집 요강을 꼼꼼히 분석, 개인별 특성에 맞는 대학에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0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학업적성평가'는 정시모집에서는 비교적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시모집 당시 합격 사실을 수험생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 호응을 얻었던 중앙대는 이번에도 합격자들의 휴대폰을 통한 단문서비스를 실시하며, 정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합격증 교부는 발표일 오후 2시부터 제1캠퍼스 본관 1층 입학처 입학과에서 한다. 합격자들은 2월4일(월)부터 2월5일(화)까지 한빛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자 충원을 위한 1차 추가합격자는 2월7일(목), 2차 추가합격자는 2월9일(토)에 인터넷 홈페이지와 제1캠퍼스 정문 게시판을 통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대는 수험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1차 추가합격자 명단을 2월7일자 동아일보에 광고로 게재하기로 했다. 추가합격자는 별도로 정해진 등록기간(1차 추가합격자: 2월8일(금)∼9일(토), 2차 추가합격자 2월14일(목)∼16일(토))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후 추가합격자에 대해서는 2월21일(목) 24시까지 해당자에게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신체검사는 합격자들에 한해 실시하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2월18일(월)부터 24일(일)사이에는 강원도 평청 청소련수련원에서 소속 단과대학별로 2박3일 동안 진행한다. 문의:(02)820-6396∼9, 인터넷(www.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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