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한국항공대] 제작부터 조종까지…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PASS
[대학탐방/한국항공대] 제작부터 조종까지…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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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조종·관제·제작, 관련 과목 직접 수강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 “정말 마감된 건가요?” 수화기 너머로 학부모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착순 120명 모집인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는 올해도 단 1분 만에 마감됐다. 인터넷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1000여 명이 몰린 탓이다. 한국항공대에 대한 전국 고등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한국항공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캠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실시했다. 7~8월 여름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을 캠퍼스로 초청해 한국항공대만의 독특한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캠프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항공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캠프, 입학설명회 등 학교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신의 적성에 맞춰 소신 있게 대학과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아서다. 특히 지난 8월초 열린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는 캠퍼스 안에서 항공기 설계·제작·조종·관제까지 항공산업과 관련한 전 분야를 체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특성화캠프는 입학관리팀에서 주관하는 ‘항공우주캠프’와 국제문화원이 주관하는 ‘프리미엄 항공우주 썸머스쿨(PASS)’로 나뉘어 진행됐다. 두 캠프 모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진로·진학 탐색의 기회를 준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내용에 있어서는 차이점을 보였다.

‘항공우주캠프’는 한국항공대 내에 있는 비행교육원·모의항공교통관제실습실·관제소·항공우주박물관 등을 견학하며, 항공기 조종·관제·제작은 물론 항공기의 역사를 배워보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다. 반면, ‘프리미엄 항공우주 썸머스쿨’은 실제 한국항공대 재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항공우주관련 교과목을 한국어 또는 영어로 수강하고 현장실습을 하는 수업 위주의 프로그램이다.

 

한국항공대는 이들 특성화캠프를 통해 항공우주특성화대학으로서 한국항공대가 가진 차별성을 홍보하고, 항공우주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우수한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대가 쏘아올린 작은 별…국내유일 항공우주특성화 대학= 한국항공대는 자기 색깔이 분명한 대학이다.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이라는 타이틀처럼 ‘항공’과 ‘우주’라는 분명한 특성화 분야를 가졌다. 재학생이 4400명으로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7개 학부(과)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 △항공재료공학과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 △항공운항학과 △경영학과 △영어학과 등 항공우주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항공기와 우주선의 제작·통신·소재·관제·물류·조종부터 공항 및 항공사 경영까지 국내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우주분야를 종합적으로 교육하고 연구하는 대학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한국항공대에는 언제나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수험생들이 몰린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대학의 위기 속에서 한국항공대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 역시 특성화다.

한국항공대는 ‘특성화’라는 키워드를 토대로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까.

 

■나로호 발사의 주역…특성화분야 독보적 연구실적 = 우리나라는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조선 등의 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항공우주산업만큼은 전 세계 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규모를 갖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성장할 여지가 많은 분야가 항공우주산업이라는 뜻이다. 지난 1월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 항공우주산업이 더욱 주목 받으면서 항공우주특성화대학인 한국항공대의 향후 연구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한국항공대가 주력하는 연구 분야는 위성과 무인기 등 항공우주분야다. 한국항공대 내에는 위성·무인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해 연구하는 다양한 연구실이 있다.

인공위성을 연구하는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연구실은 지난 2006년 피코위성인 ‘한누리 1호’를 발사했다. 국내 연구기관이나 기업에서 개발한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올린 적은 있었지만, 대학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한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것은 한국항공대가 처음이었다. 이 연구실은 올해 열린 국내 첫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카이스트·연세대와 함께 최종 3개 팀에 선정돼, 위성개발비 1억7000만원과 위성발사비 3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우주시스템연구실이 개발할 나노위성 한누리 5호 또한 오는 2015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나로호 발사 성공 당시에도 한국항공대 교수진의 활약이 화제가 됐다. 나로호 3차 발사 점검위원으로 활약한 장영근 교수와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위성 구동기인 반작용휠을 개발한 오화석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나로호 발사 성공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재직 중인 한국항공대 동문 14인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나로호 발사 성공 브리핑에서 나로호 성공의 주역으로 소개된 6명의 연구진 가운데 정의승 나로호체계종합팀장(항공기계공학과 79)과 조인현 나로호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항공기계공학과 81)이 한국항공대 출신이었다. 이는 우주산업분야에서 한국항공대가 가진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항공 분야 연구실적도 두드러진다. 한국항공대는 지난 2011년 교내에 ‘첨단 무인기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의 목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교내 무인기(사람이 타지 않는 비행기) 관련 연구들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들이 분야별로 힘을 합쳐 ‘국내 최초 태양광 무인기 사계절 12시간 연속비행’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 받았다. 이보다 앞선 2009년에는 송용규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와 송동호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 교수가 국내 최초로 무인기 편대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각종 연구·사업 선정으로 실력입증= 한국항공대의 연구성과는 각종 연구·사업 선정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한국항공대는 교육부 주관의 BK21 플러스 사업,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의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분야의 특성을 살려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은 물론 해외 기관과 산업체로부터 각종 연구를 수주해 국제적 수준의 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국방과학기술 특화연구센터와 국방 특화연구실 사업, 국토교통부 지원의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전기자동차 교통안전융합체계기술개발 사업과 교통물류연구사업이 그 예다. GE, Airbus, PLANSEE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도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했다.

한국항공대는 이런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교과부가 발표한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에서 전국 6위(1억7660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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